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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시사토론

제목

어떻게 하나같이 이런 인간들만 있을까...

작성자
윤리
등록일
2009-07-13 11:26:44
조회수
1263

 

거액 빌려준 사업가 행방묘연
무이자 또는 연4%로 23억여원 빌려
지인회사 리스차 3개월이상 사용흔적

 

13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13일 열리는 천성관(52)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천 후보자 개인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천 후보자가 채무나 차량 무상이용 등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한 탓이다. 천 후보자에게 거액을 빌려준 사업가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 의문투성이 아파트 구입 자금 천 후보자 관련 의혹 가운데 핵심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신사동의 213㎡(65평)짜리 아파트 구입 자금이다. 부인과 두 자녀의 재산을 합쳐 14억6천만원이라고 신고한 천후보자는 지난 3월 전 재산의 두 배나 되는 28억7500만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구입 자금은 지인인 사업가 박아무개씨한테 15억5000만원을, 동생 천성훈씨한테 5억원, 처형에게 3억원을 빌려서 마련했다고 한다.

천 후보자가 박씨에게 지급한 이자는 연 4%이고, 동생과 처형한테 빌린 돈은 무이자다. 하지만 거액의 사채를 은행 이자보다 싼 4%에 빌렸다는 점은 쉽게 수긍하기 힘든 대목이다.

5억원을 빌려준 동생 천씨는 아파트 구입 때 취득·등록세 8000만원까지 형 대신 냈다. 하지만 동생 천씨는 구로구 고척동에 부인 명의의 84.56㎡(26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이 아파트는 금융기관에 7000여만원의 근저당 설정이 돼 있다. 이런 형편의 동생이 무이자로 5억원이나 빌려주고 취·등록세까지 대신 내줬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아파트 구입 자금과 관련해 민주당은 돈을 빌릴 당시의 금융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처음엔 ‘전액 현금 거래였다’고 하더니, 나중엔 ‘고액권 수표로 거래했고 구체적인 수표번호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으로 검찰이 억 단위 돈을 빌린 다른 고위공직자 수사를 할 때도 그렇게 해명하면 다 봐주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 고급차 타긴 했지만, 친분 관계였다? 천 후보자는 고급차 무상 이용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6월22일 지인 석아무개씨 회사의 리스 차를 정당하게 승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 후보자의 부인이 문제의 제네시스 차를 최소 3개월 이상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가 지난 7일 문제의 차량이 지난해부터 천 후보자 아파트의 주차대장에 등록돼 있는 사실을 지적하자, 천 후보자 쪽은 “차를 이용했던 석씨의 아들이 경기도 광주에 사는데, 후보자 집에서 숙식을 하는 경우가 있어 등록을 했다”면서 “석씨 아들이 해외에 나가 있을 때, 후보자의 부인이 차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한겨레> 확인 결과 이 차는 지난해 12월24일 서울 청담동에서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 받았는데, 당시 석씨의 아들은 그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정도 중국에 머물렀다. 천 후보자의 부인이 최소한 3개월은 이 차량을 사용한 셈인데, 당시 범칙금은 차량을 리스한 석씨의 회사에서 부담했다.

작성일:2009-07-13 1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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