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책, 대기업·부자 중심” 82%

경제개혁연구소 경제정책 국민의식조사

국민 10명 중 8명은 현 정부가 대기업과 부자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이명박정부의 친서민정책이 실제 국민들에게는 거의 체감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해 ‘매우 대기업 중심’이라는 데 45.9%가 손을 들었고, 36.2%가 ‘다소 대기업 중심적’이라고 답해 ‘대기업 중심’이라는 의견이 82.2%에 달했다.

현 정부의 세금정책에 대해서는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대답이84.8%였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저금리 정책 등 경기확장정책의 수혜자로는 응답자의 69.1%가 고소득층을 꼽았다. 중산층이라는 답변은 18.6%에 지나지 않았다. 정부 위기대응 정책으로 양극화가 심해질 수밖에 없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호전됐다(28%)는 대답보다 호전되지 않았다(70%)는 대답이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