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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시사토론

제목

누구(?)를 비롯한 쪽바리 앞잡이들은 좀 배워라

작성자
반일
등록일
2009-11-12 13:01:44
조회수
1775

친일행위 고백하고 반성 조상대신 사죄한 후손도

검사 8명 “고관지낸 것 후회” 사표 내

일본어 쓰게 한 교사, 매일청소로 사죄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물 후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부 후손은 사전이 조상이나 선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사전이 명시한 조상의 친일행적을 후손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편에선 친일을 부끄럽게 여겨 반성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조상이나 선대의 친일행적을 대신 사죄하는 후손과 후대들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게 된 배경은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 논란 속에서도 반성과 사죄를 통한 ‘역사 바로세우기’는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굴절했고 일제통치에 협력한 것만은 아무리 사과해도 모자랄 것” = 1948년 8월 대검찰청 차장 엄상섭씨 등 8명은 일제시대 검사를 지냈다는 이유로 사표를 냈다. 엄씨 등은 당시 성명서를 통해 “우리들이 일제하 검사로서 해방후에도 미군정에 협조했지만 민족정기가 고창되고 있는 현 정세에 비추어 떳떳치 못하고 인심쇄신과 민족정기 앙양에 협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통감한다”며 스스로 사퇴한 배경을 밝혔다.

엄씨는 특히 검사직을 떠난뒤 펴낸 자신의 저서에서 “검사생활은 왜정 압력 하에서 독립운동에 신명을 바친 애국지사들에게는 지금도 면목이 없다”면서 “공사 생활에서 꺼림칙한 일은 거의 없지만 일제하 검사, 즉 고관을 지냈다는 것만은 한없이 후회하는 일”이라고 회고했다. 엄씨는 굴절했고 일제통치하 협력을 했다는 것만은 아무리 사과해도 모자랄 것이라며 거듭 사죄의 글을 남겼다.

◆”왜정때 학생에게 일본말 쓰기 시킨 것에 대한 벌로 청소” = 김남식씨는 일제 식민지 교육을 담당한 사실을 반성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동대문구 회기동 주변의 쓰레기를 주웠다. 또 초등학교 명칭바꾸기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정때 학생들에게 일본말 쓰기를 시킨것에 대해 벌을 받는 의미로 청소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1939년 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는데 일주일에 한 시간짜리 조선어 수업말고는 우리말을 쓰지 않도록 했고 어쩔 수 없이 이에 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늦게나마 ‘내가 교사로서 참 나쁜짓을 했구나, 민족반역자였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대신해 국가와 민족앞에 깊이 머리숙여 사죄” = 파인 김동환의 아들 김영식씨는 지난 1994년 부친의 일대기 ‘아버지 파인 김동환’이란 책에서 “아버지가 일제말엽 한 때 저지른 치욕적인 친일행위를 뉘우치고 변절고충을 고백하면서 ‘반역의 죄인’임을 자처했다”면서”가족을 대신해 국가와 민족앞에 사죄한다”고 밝혔다.

경찰총경으로 은퇴한 김씨는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후손들을 직접 만나 사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친일인명사전을 만들고 있던 민족문제연구소에 매월 회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 길 여는데 밑거름 됐으면” = 지난 2003년 8월 향린교회에서 열린 평화통일남북공공기도주일 예배 중 조승제 목사의 손자 조현정 목사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해 투옥과 죽임을 당한 것을 생각할 때 현실과 타협하고 일제가 저지른 승리를 기원한 할아버지의 부일행각은 분명히 민족의 지탄이 되는 중차대한 죄”라며 “개인적 고백이지만 이 고백이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성일:2009-11-12 13: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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