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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시사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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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없다” 강조하면서도 “시한폭탄 터질라” 초긴장

작성자
진실의종2
등록일
2009-11-27 17:43:10
조회수
1595

청와대 “관계없다” 강조속 “시한폭탄 터질라” 긴장
대변인 “안국장 일방적 진술…심각한 문제라 안봐”
내부선 “신경 많이 쓰이지만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안국장 잘 달랬어야 하는데…일 터졌다” 탄식도

안원구 폭로파문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원구 녹취록에 대해 청와대에서 파악한 내용과 입장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밖에서 여러 사람들이 여러가지 일에 대해 얘기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안 국장이나 한상률 전 청장 문제는 국세청 내부의 일이지, 청와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 쪽 관계자도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안 국장의 일방적 진술”이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이 사건이 어디까지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색이 짙다. 특히 임성균 당시 국세청 감사관(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지난 7월21일 안 국장과 나눈 대화 녹음에서 사퇴 압박의 배후에 ‘청와대의 책임있는 분’ ‘장관급’ 인사가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청와대는 긴장하고 있다. 안 국장 주장의 진위 여부에 따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물론 현 정권의 실세들까지도 줄줄이 비극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권은 도덕적 상처를 크게 입고 국정 추진력을 잃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어수선하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아예 ‘한상률 문제에 초동 대응을 제대로 못해서 두고두고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는 탄식도 나온다. 예컨대 “안 국장이 무엇인가에 불만을 품었다면 잘 보듬어서 달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이런 일이 터졌다”는 얘기다. 이는 안 국장과 한 전 청장, 정권 실세 사이에 부적절한 커넥션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적들이다.

실제로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11월 취임한 한 청장이 지난해 정권 교체 뒤에도 유임으로 결정되는 데에는 정권 핵심 실세가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시절인 2008년 초 이 당선인의 한 측근 의원이 한 청장에게 노무현 정부 시절 국세청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 관련 자료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한 전 청장이 이 요구를 거부하고 이상득 의원에게 ‘이 대통령 자료를 여럿이 알아서 좋을 게 뭐 있느냐’고 보고했다는 것은 정치권에 널리 알려진 일화다.

작성일:2009-11-27 17: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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