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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자 10명중 7명 “언론자유 심하게 위축되고 있다”

작성자
언론통제국
등록일
2010-01-06 09:40:50
조회수
1896

언론학자 10명중 7명 “언론자유 심하게 위축되고 있다”
언론정보학회 회원 대상 설문조사…신뢰하는 언론은 한겨레

언론학자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심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이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원 14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정부와 비교할 때 이명박 정부 들어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7.0%인 25명이 “다소 위축되는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고 69.4%인 102명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언론학자의 86.4%가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큰 차이 없다”는 답변은 10.2%, “오히려 개선됐다”는 답변은 2.7%에 지나지 않았다. 종합편성채널 허용에 대해서도 “메이저 신문사들의 방송 진출로 여론 독과점이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고(73.5%) 민영 미디어렙 허용에 대해서는 매체간 균형발전을 위해 제한적 경쟁체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지배적이었다(83.7%).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낙하산 인사와 종편 허용 등을 앞세운 정치권력의 직접적인 압력”이라는 답변이 61.9%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광고주를 비롯한 자본권력 눈치보기”라는 답변은 24.5%, 이밖에 “획일화된 출입처 중심의 취재관행”과 “네티즌 구속과 집회·시위 금지 등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답변이 각각 6.1%와 4.8%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를 묻는 질문에는 한겨레가 61명으로 1위, 경향신문이 19명으로 2위, KBS, MBC가 각각 18명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로는 KBS가 61명으로 1위, 조선일보가 35명으로 2위, MBC가 21명으로 3위를 차지해 영향력과 신뢰도가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타났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58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김인규 KBS 사장(14명), 공동 3위는 엄기영 MBC 사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9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원 662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해 지난달 30일부터 5일 정오까지 1주일에 걸쳐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성일:2010-01-06 09: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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