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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시사토론

제목

땡전뉴스로 되돌아 가는기가? <작성자> 시청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1-07 09:38:01
조회수
1971

 박원순 변호사, ‘KBS 시청료 거부운동’ 제안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가 KBS에 대한 시청료 거부운동을 제안했다.

박원순 변호사는 5일 밤 자신의 블로그 ‘원순닷컴’(http://wonsoon.com/)에 올린 ‘새해 벽두 나는 이렇게 결심하였다’라는 글에서 “나는 새해 벽두. 이렇게 결심했다. 앞으로 KBS는 일체 보지 않겠다고, 그러니 시청료는 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보지도 않는 방송의 시청료를 낼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모든 국민들이 이에 동의한다면 공동의 행동을 취할 것을 요청드린다”며 시청료 거부운동 동참도 호소했다

박 변호사는 “KBS는 뉴스나 시사방송을 통하여 정부사업의 찬사를 늘어놓는 일이 많아졌다”며 “G20회의를 유치하였다고 바로 특집방송을 준비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국운이 열린 것처럼 보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국제회의 하나 유치했다고 국운이 열린다고?”라고 반문했다.

박 변호사는 특히 UAE 원전수주에 대해서도 “사실상 확정된 원전수주를 마치 대통령이 혼자 현지로 날아가 따낸 것 같이 보도를 했다”며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를 부각하기 위한 청와대의 발표와 요청을 그대로 보도한 결과다. 이것이 공정한 언론이고 국민의 방송이냐”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그는 이런 보도행태에 대해 “국민의 수준을 무시하고 깔보는 보도”라며 “전두환 대통령 시절의 땡전뉴스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박 변호사는 “KBS는 스스로 주장하듯이 국민의 방송이다.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방송이니만큼 정권이나 대통령을 위해 충성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와 권력의 감시를 위해 엄정하게 보도하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권력의 시녀가 되고 시청료는 국민에게 내라니, 내가 바보인가?"라고 거듭 KBS를 질타했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출입기자들에게 ‘KBS시청료를 5천~6천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S 시청료는 군사정권 시절 납부거부운동을 거치며 ‘수신료’로 이름을 바꾸는 등 홍역을 치뤘고 편파방송 논란이 일때마다 납부 방법과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 경향신문
작성일:2010-01-07 0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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