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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 무죄 판결, 국민여론도 57% 공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을 왜곡 보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MBC 제작진에 대해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린 가운데, 국민들도 무죄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제작진에 대해 자신이 판사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조사한 결과, 무죄라는 의견이 57.6%, 유죄라는 의견이 30.3%를 기록해 무죄 의견이 27.3%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무죄라는 의견이 더 많았으나, 남성의 경우 유죄 의견(40.6%)과 무죄 의견(50.3%) 격차가 9.7%p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무죄가 64.4%로 유죄(20.6%) 의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20대(22.5%〈74.7%)를 비롯해 30대(22.2%〈65%), 40대(33.7%〈61.7%)에서는 무죄 판결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50대이상 응답자는 유일하게 무죄(40.6%)와 유죄(37.4%)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을 불문하고 무죄 판결을 내리겠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전남/광주(9.6%〈76%)에서 그러한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북(3.9%〈74.6%), 인천/경기(30.8%〈60.3%)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죄라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대전/충청(34.7%)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