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성폭행범은 좌파교육 탓" 발언 논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아동 성범죄가 10년 좌파정권의 편향된 교육 때문이라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7일 '바른교육 국민연합' 창립대회 연설을 통해 "잘못된 교육에 의해서 대한민국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많은 세력들이 생겨나고 있다. 극악무도한 흉악범죄들, 아동성폭력 범죄들까지 생겨나고 있다"며 지난 10년 간의 교육을 좌파정권의 편향된 교육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우파정부하의 미국에서는 흉악범죄나 성폭력범죄가 없다는 말인가. 그 정도의 언어폭력 수준이라면 여중생 납치범인 김길태와 정신수준이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파문이 커지자 안상수 원내대표는 "법치주의가 정착되지 못해 흉악범죄가 발생한다는 취지였는데 원래의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