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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작성자
등신외교
등록일
2010-08-04 09:17:25
조회수
2033


리비아, 요구 불이행시 한국기업 제재 시사

연합뉴스 | 입력 2010.08.03 17:18 | 수정 2010.08.03 18:27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강원

 


현지 주간지 보도.."스파이 활동 서면 시인.사과"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리비아가 주리비아 대사관 국가정보원 직원 추방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모종의 요구를 했고, 이 요구가 이행되지 않으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현지 영자지 '트리폴리 포스트'가 주간지 '오에아'(트리폴리)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리비아의 한 관리는 최근 한국이 리비아의 요청에 따라 "서면으로 스파이 활동을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오에아에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리비아는 한국 측에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다른 요구 사항들"도 제시했고, "만약 한국이 이 요구들을 리비아에서 정한 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국 기업이 리비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재검토와 특정 조치가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에아는 "리비아 정부는 제재 조치 시행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한국 기업들이 리비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설과 서비스 분야 사업에 대한 정보 수집과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어 이번 스파이 사건에 연루된 외교관은 한국 언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1명이 아니라 2명이라고 밝혔다.

리비아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규정된 외교관이 스파이 임무를 그의 후임자에게 인계했다는 것이다.

리비아 관리는 또 "리비아 보안당국은 한국 스파이들이 북아프리카 아랍국들에 대한 광범위한 스파이망의 일부로 활동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 한국인들이 리비아 법을 위반해 스파이와 기독교 선교 두 가지 영역에서 다른 외국을 위해 활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가정보원 대표단은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의 국정원 직원 추방사건과 관련, 지난달 20일 리비아를 방문해 현지 정보당국과 협의를 벌인 뒤 같은 달 31일 귀국했다.

freemong@yna.co.kr

(끝)
작성일:2010-08-04 09: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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