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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예산’ 과메기로 불똥…불매운동 확산

작성자
바람
등록일
2010-12-13 13:17:51
조회수
2194
‘형님 예산’ 과메기로 불똥… 불매운동 확산
(경향신문 / 안광호 / 2010-12-13)


최근 3년간 여당이 예산안을 단독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관련된 ‘형님 예산’이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되자 각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형님 예산’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이 의원 지역구인 경북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의 불매 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의원 지역구인 경북 포항 지역과 관련해 편성된 예산은 2009년 4370억 원, 2010년 4359억 원에 이어 내년 1790억 원 등이다.

이른바 ‘형님 예산’이 처음 등장한 2009년도엔 포항항만 정비사업 예산 500억 원에 대해 여야가 삭감에 합의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의 최종 조정 과정에서 살아났다.

2009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밤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한 2010년도 예산에서는 여야가 대치하는 와중에도 이 지역 예산은 당초 정부안보다 110억 원가량 늘었다.

내년도 예산에서도 정부조차 요청하지도 않은 ‘과메기 산업화 가공단지 사업’ 10억원이 신규로 편성되는 등 형님 예산은 여야의 합의사항과는 무관하게 막판에 끼워지는 흐름을 반복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3년간 1조 원의 예산을 포항에 가져가 버리는 횡포”라며 “이번 예산은 오직 형님(이상득 의원), 박희태 국회의장, 이주영 예결위원장, 이 세 분을 위한 예산”이라며 예산안 수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취임식에 앞서 국립현충원에 들러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국민을 섬기고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읍니다.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적었다. ‘바치겠읍니다’는 ‘바치겠습니다’의 잘못된 표기로 ‘대자연’의 패러디물 중 “않‘읍’니다”라는 문구는 이 대통령의 철자법 오기를 풍자한 것.

인터넷에서는 특히 서민·복지예산을 뒷전으로 밀어내버린 ‘형님 예산’에 반발한 네티즌들이 과메기 불매 운동을 주장한 패러디물이 올라왔다.

‘대한민국 자식연합’(대자연)은 어린이 급식과 유아 예방접종 예산은 전액 삭감된데 비해 포항이 지역구인 ‘형님 예산’은 대폭 증액된 사실을 풍자하는 패러디물을 공개했다.

이들은 특히 공개한 패러디물에서 “애들 밥값, 아기 약값으로 과메기는 먹지않‘읍’니다”라며 이 의원 지역구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불매’ 운동을 주장했다.

네티즌 ‘CA***’는 인터넷 포털 게시판의 주민청원을 통해 “(이번 예산안 처리는) 형님의 입김이나 형님께 아부하려는 치졸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우리는 과메기 예산, 강바닥 예산을 거부하고 이 거부의 표현으로 과메기를 불매하고자 한다. 또한 이 예산이 어떻게 예산에 책정되고 통과되었는지 분명히 밝혀지기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메기 불매 운동에 대해서는 “과메기가 무슨 죄냐고 할 수 있다. 당연히 과메기는 아무 죄도 없다. 또한 과메기를 생산하고 판매하여 생계를 이어가는 구룡포 등 어촌 주민들 또한 아무런 죄가 없다”면서 “그러나 과메기 불매 운동은 관련 어촌 주민들을 반대하는 운동이 아닌 국민의 대다수를 버리고 강바닥에 올인하는 이명박 정권과 형님의 지역구에 올인하고 챙기는 형님 예산을 반대하는 표시이며 우리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131042451&code=910402

 


작성일:2010-12-13 13: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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