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서영순·김가영씨 포스코의 서포터즈로
서영순씨와 김가영씨는 포스코(회장 정준양)와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여성가족부와 인천광역시 후원으로 실시한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생활수기 공모전에 당선되어 서포터즈로 선발되었다.
포스코의 서포터즈는 중국, 몽골, 베트남, 파키스탄 등 아시아 7개국 출신 다문화 가족 81명으로 구성됐으며 12일 중국 광저우로 떠나 16일까지 한국과 모국 경기를 응원했다. 이들은 또 현지에서 모국 선수단을 만나 선물을 전달하고, 2014년 한국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도 홍보했다.
이들은 각 경기장을 돌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13일 우슈와 배드민턴 경기를, 14일에 야구팀을, 15일에는 조정과 유도 경기를 응원한 후, 동물원과 서커스장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16일 귀국했다.
서영순 씨는 유도경기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딸과 함께 한국과 중국 선수단을 응원할 수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며, ‘양국이 결승전에서 만나면 과연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방과후 교사로 일하는 김가영 씨는 ‘수업도 연기하고 중국 가는 기쁨에 잠도 못 이루었으며, 한국을 너무 열심히 응원해 목이 다 쉬었다’고 말했다.
/주철우 편집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