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원자력연구원, 스마트원자로, 원자력수소실증단지 등

 경북도 2028년까지 13조 사업 유치계획 발표

중앙정부의 동해안 발전종합계획과 일맥상통

울진이 세계적인 원자력 연구·개발(R&D) 및 실증단지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중앙정부가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경북도는 지난 20일 경북 동해안에 2028년까지 12조7천억원이 투입할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종합계획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 계획은 경북도가 전국 최대 낙후지역 울진지역 개발을 위해서 만든 종합계획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울진을 핵심지역으로 구상하고 있다.

도는 동해안(포항·경주·영덕·울진)에 원자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국가 차원의 수출 전진기지를 설계하면서 원자력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인 제2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수소 실증단지, 스마트 원자로 실증단지 등을 울진에 설치한다는 것이다.

경주의 경우 원자력 산업단지와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등 원자력 관련산업 및 인력양성기능을 집중하고, 영덕에는 원자력 테마파크를 입주시켜, 원자력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 포스텍과 포스코가 자리한 포항은 에너지부품 산업단지 및 원자력 인력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특정지역 공간 위치 구상들은 경북도의 단독 구상임으로 중앙정부의 동해안 발전종합계획과는 맞아 떨어지나, 최종 핵심시설들의 정확한 장소가 울진·영덕, 포항·경주 중 울진이 될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원자력산업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사업들을 중·단기 과제로 분류하고, 시·군을 비롯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세부사업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원자력산업클러스터는 ▷사업추진시스템인 ‘원자력산업진흥원’ ▷4세대 원자력시스템 연구 실증을 위한 ‘제2원자력연구원’ ▷수출형 원자로인 ‘스마트원자로 실증플랜트’ ▷원자력 수소실증단지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및 ‘원자력기술표준원’ ▷’원자력마이스터고,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원자력전문대학원’ ▷’원자력병원, 원자력안전문화센터’ ‘원자력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된다.

용역결과 원자력산업 클러스터가 생산유발효과 23조7천93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조5천316억원, 고용창출효과 20만명 등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서를 정부에 제출했으며, 10월에는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3개 대학과 원자력학과 개설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올해부터 원자력인력교육원 설립을 위한 시범사업을 벌이고, 원자력마이스터고 설립을 준비하는 한편, 제2원자력연구원과 스마트시범원자로, 국제원자력인력교육원 설립,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병식 주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