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활동 중이던 강석호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2시 본사를 방문하여 20년째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본사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임기 1년여를 남겨둔 강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의정활동 내용, 지역발전 복안, 국비확보 상황에 등에 대해 전병식 주필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지역구 절대로 옮기지 않고 내년 총선에 출마
원전 추가부지 영덕과 경합시 조정역 맡을 것
태백~덕구간 도로개설 건에는 아는 바 없어


                 강석호 국회의원
>전병식 주필; 본사를 방문해 주신 강의원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군민들에게 지면을 통해서 나마 신년 덕담을...

>강석호의원; 지난 한 해 성원에 감사드리며, 2011년 신묘년 한 해 군민들이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더 많이 격려해주시고, 군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많은 국책사업을 해결하여 울진군의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금년에는 울진에서 주관하는 도민체전을 잘 치러서 울진의 늘름한 위상을 세우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최근 강의원께서 다음 총선을 위해 조직강화 작업에 나서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영입에 따른 어떤 원칙이나 기준이 있는 지 아니면, 입당을 원하는 사람들은 아무나 받아들이는 지요?
# 이에 대해서는 답을 듣지 못했음.


>정치인에게 어리석은 질문일 수 있겠지만, 또 출마하시겠지요. 꼭 출마해야할 이유라도...
>출마합니다. 정치인으로서 4년은 너무 짧고, 할 일은 많습니다. 4개 군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 출마합니다.
 

>이상득의원의 다음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혹시 포항 남구 주민들과 접촉하여 지역구 옮기려는 의견을 나눈 적이 있나요. 이상득의원과의 갈등설이 있던데...

> 이상득의원은 다음 선거에 출마합니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상득의원은 오히려 낙후지역인 울진·영덕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애를 써 주시는 분입니다. 이상득의원과의 갈등설은 사실무근입니다. 지역구는 절대로 옮기지 않겠습니다. 울진·영덕 주민들의 지지로 국회에 들어갔는데, 옮길 수 없습니다. 저의 인생을 걸고, 낙선되지 않는 한 울진군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 좀 아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한나라당, 그것도 여당 지지기반 정서인 지역구내 4개 군 중 2개 군의 군수가 무소속입니다. 입당을 안 시키는 것입니까, 못시키는 겁니까? 정치적 역량의 문제로도 보입니다.

> 권영택 영양군수는 공천을 주었다가 심사위에서 회수하였지만, 타 후보에게 공천을 주지않아 무공천지역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 결과에 따라 처리하기 위해서 입당을 보류시켜 두고 있습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군민의 뜻을 잘 판단해서 향후 입당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적에 관계없이 울진군이 하는 일에, 울진군의 발전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군민들은 일한 만큼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 까요.
 

> 최근 한나라당 도의원들간에 군 발전과 군민이익을 돌보지 않고, 정치적 주도권 싸움을 벌인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에 피해를 주고, 결국 강의원에게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그것은 정치적 선명성이 비교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황이주 의원은 초선이지만 능력이 있고, 재선인 전찬걸 의원도 전문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정치판이라지만, 인간적으로 상경하애 하는 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해당행위 정도는 아니라서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닙니다.
 

>올해 주요사업 국비확보 상황을 좀 소개해 주세요.
>2011년 울진 국책사업 국비 확보내역은 ▲동서5축 (봉화~울진간) 국도확장 708억원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700억원 ▲ 국가어항건설 (죽변항 정비사업) 2억원 ▲연안정비사업(봉평지구) 20억원 ▲저수지둑높임사업(매화지구) 28억원 ▲산림헬기장 울진격납고 7억원 ▲사방사업 22억원 ▲지방어항(기성항)지원사업에 31억원 등 입니다.

특히 봉화~울진간 도로 예산은 정부에서 올라 온 안에 1백억원을 증액시켰고, 특히 정부안에는 아예 빠져 있었던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사업비 700억원을 신설시키는 데 많은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금강송 에코리움 사업에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강의원께서 약 3년간 의정활동 중 가장 지역을 위해서 한 일 중 내세울 만한 업적이라면...
>동서5축 36번 국도 4차선 전제 2차선 사업을 12년만인 2009년 착공시켜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울진군의 최대 숙원사업입니다.
7번국도 4차선 사업도 착공 22년만에 지난해 말 완공시켰습니다.

그리고 울진에 애물단지로 전락할 뻔했던 울진비행장을 준공시켜 훈련원으로 개원한 것과 죽변항 정비사업 착수, 산림청헬기장 유치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남지역에 30여년 동안 묶여 있어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수자원보존지역을 해제시켰습니다.
특히 울진군의 대명사인 금강송 군락지와 관련 ‘금강소나무 육성·지원법’을 제안하여 발의해 둔 상태입니다. 꼭 통과되도록 하여 울진 금강송을 위해 많은 예산을 가져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동~울진간 36번국도 사업과 관련하여 강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09년도 예산 1천억원을 확보했다고 당시 울진군민들은 거리마다 현수막을 거는 등 열렬한 찬사를 보냈는데, 그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반납되었다는데 대해서...

>그 돈은 반납된 것이 아니라 불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현동~울진간 사업비가 아니라, 봉화~울진구간 예산으로 09년도 242억원(법전~소천 198억원, 소천~서면 44억원, 서면~온양 0원)이 집행되었습니다.
 

> 강의원께서는 울진~봉화 36번국도 4차선을 당초에 국회의원 임기내에 완공시킨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대통령 임기내로 늦추더니,
또 ‘간선5차로(?)’ 사업으로서 2013년도에 완공시킨다고 했지만, 최근 국토부에서는 2017년 완공시킨다고 합니다.
처음 실시설계 약 12년만에 착공된 울진 최대의 숙원사업이 이렇게 무계획적이어도 되는 지, 정치적 공약(空約)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09년 3월9일 감사원에서 교통량이 적다며, 기존의 설계 속도, 차선 수, 입체 혹은 평면 교차로 시설방식 등에 대한 타성성에 지적을 받으면서 일이 꼬여졌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의 “30대 선도사업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소천~서면 구간은 2014년까지, 서면~울진 구간은 2015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서 아시는 바는...
> 경북도에서 동해안을 원자력산업 클러스터와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전문고교 설립, 수소실증단지 조성, 원자력 관련 교육과 연구에 관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진군에는 포스텍 해양대학원 설립하고,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세우고, 동해수산연구소와 경북바이오연구원을 기반으로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또 경북도는 울진군과 강원도 3개 광역단체가 추진해 지난해 연말 국무회를 통과한 동해안 개발 특별법안에 대해서...
동서남해안 개발 특별법도 있습니다. 정부는 강원도 삼척에다 3조 수천억원을 들여 L.N.G 저장소를 짓고 있으며, 7조 수천억원을 들여 동남발전단지를 조성합니다. 울진군의 원자력발전단지와 더불어 동해안 지역을 에너지산업 클러스터화 하려는 목표입니다.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니, 울진군은 희망이 있습니다.
 

>울진군에서 원자력발전소 추가부지 공모에 응하려는 움직임을 아시겠지요? 지난번 ‘방사성동위원소연구로’ 유치를 신청했다가 기장군에 빼았겼는 데, 만일 이번에도 탈락할 경우 울진군에 정치적 부담으로 남지 않을까요. 그리고 강의원 지역구 내의 영덕과 울진군이 경합하게 되면 어떻게 처신합니까?

>원자력은 울진에 효자산업입니다. 사실 8개 대안사업은 정부와의 약속입니다. 지자체에서는 분발하고 있으나, 한수원에서는 미온적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추가부지 유치가 이뤄지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만일 이번에도 울진이 탈락한다면, 또 다른 원자력 연관시설이나 산업 유치에 용기를 잃어버릴 것이고, 주민들의 실망감은 정치적 부담감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영덕과 울진 모두 신청한다면, 일방적으로 한 곳의 손을 들어 줄 것이 아니라, 한 곳으로 힘을 실어주는 조정역을 맡을 것입니다.
 

> 36번 국도 다음으로 울진군에 필요한 사업은 태백~덕구간 도로개설일 것입니다. 울진군에서는 이 도로 개설을 위해 임광원 군수 취임 후 삼척시와 세 차례나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백지역에 연간 약 1천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장 빨리 동해로 나 올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죽변에서~울릉도간 여객선도 띄울 수 있겠지요.
강의원께서는 태백~덕구간 도로 개설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시지요
> 이 도로 개설 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울진군에 관련자료를 요청해서 보고 난 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병식 주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