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원자력연구원 … 2012-2028년 9조원 투입

스마트원자로실증플랜트 … 2012-2016 7천억원 사업

원자력 마이스터고 … 평해공고 지난 1월 교과부에 신청

원자력 수소실증단지 … 2017~2026 사이 2조3천억원


<경북도의 울진원자력클러스터 유치계획 세부내용>

본지는 지난 호에 울진이 세계적인 원자력 연구·개발(R&D) 및 실증단지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는 기사를 1면 특집기사로 다루었다. 이번호에는 보다 세부적인 진전된 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호에 소개된 내용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경북도는 지난달 20일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가 ‘산업연구원’에 1년간 약 3억원의 용역비를 주어 나 온 결과이다.

이 용역안 담겨있는 경북도의 구상은 지경부와 교과부 산하 원자력 관련 12개의 연관사업을 경북도에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2028년까지 이 12개 사업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모두 12조7천억원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해 7월 정부에 도내 유치를 신청했다. 이 사업이 1개의 지역에 유치되면 획기적 지역발전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산업연구원 측은 약 12조원이 투입될, 원자력클러스터 핵심 3개사업 최적지를 <울진>이라고 적시했다.

이 3개 사업은 ‘제2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원자력 수소 실증단지, 스마트 원자로 실증단지 등이다. 원자력산업클러스터 전체 사업 중 울진에 유치할 3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사업은

▷사업추진시스템인 ‘원자력산업진흥원’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및 ‘원자력기술표준원’ ▷’원자력마이스터고,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원자력전문대학원’ ▷’원자력병원, 원자력안전문화센터’ ‘원자력테마파크’ 등이다.

그런데 지난 1월 13일 평해공고가 울진원자력본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교과부에 마이스터고 지정을 신청했는데, 지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울진원자력클러스터’ 첫 단추가 꿰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식경제부에서는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을 실행을 위해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약 8개월간 연구용역을 주었다. 이번달 말까지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이 용역안이 나오게 되면 정부는 본격적인 원자력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의 원자력클러스터사업의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 제2원자력연구원 사업
경북도가 발표한 안을 보면, 2012-2028년(17년간) 사이 사업비 약 9조원 (국비 8조7,740억원, 지방비 1,350억원)이라는 엄청난 사업비를 투입한다. 천체 12조 7천억원 원자력클러스터사업의 핵심사업이다.

현재의 원자력연구원은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있다.
정부는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2원자력연구원기술실증단지를 만들어 원자력 이용 확대와 원자력기술 수출산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이내 도입될 제3세대 원자력 시스템에 경제성,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제4세대(미래 혁신원자로) 원자력시스템은 2028년 이후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스템은 <순환핵연료시스템> 구현으로 방사성 독성 및 원자력 폐기물 발생량을 대폭 축소시킨다.

■ 스마트원자로 실증플랜트 사업
원자로 SMART(스마트)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시범원자로를 건설`운영하며, 발전설비 해수담수화 설비단지를 만들어 해외수출시 참조 발전소로 해외 신뢰도를 높이려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2012~2016(5년간) 사이 7,000억원(지방비 500억원, 민자 6,500억원) 투입될 이사업을 울진군에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 원자력 마이스터고 설립
1월 중순 평해공고(교장 정인수)는 울진군과 원진원자력본부(본부장 강덕구)와 협의하여 교과부에 평해공고 마이스터고 전환 승인을 요청했다. 올해 승인 받으면 빠르면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에게는 교육과정과 교원수급 등 학교단위 자율성을 보장하며, 학비 면제, 기숙사제공, 외국어 교육, 해외연수 및 취업이 지원된다. 원자력마이스터고 설립계획은 원자력 산업분야 우수 기능인력을 양성하여 기업체와 연계한 수요맞춤형 현장인력의 적시 공급을 하기 위한 계획이다.

경북도는 도내 일원(전문계고, 특성화 고교 등을 마이스터고로 전환)에 2011- 2015년(5년간) 사이 사업비 90억원(국비 36억원, 지방비 45억원, 민자 9억원)을 들여 마이스터고를 설립한다는 복안이다.

■ 원자력 수소실증단지 조성
이 사업은 화석연료 대체 및 온실가스방출 감축효과가 기대되는 대량 수소의 안전 및 경제적 공급을 위한 실증 연구단지이다. 2040년 기준 연간 320만톤 수소 공급 시 경제적 편익은 누적 투자비 23조원, 누적소득 31조원, 누적고용 127만명으로 미래 유망수출산업이다.

경북도는 2017~2026(10년간) 사이 사업비 2조3천억원(국비 15,500억원, 지방비 4,100억원, 민자 3,400억원) 들어갈 이 사업을 울진군 내에 유치할 계획이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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