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육대회는 제49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을 축하하고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화합을 도모하고자 울진군과 한수원울진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개최되었으며, 지역의 각계각층의 정성어린 협조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울진군 관내 다문화가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새댁들의 “소녀시대 훗” 음악에 맞춘 흥겨운 춤을 시작으로 훌라후프 돌리기, 자녀 100m달리기, 줄다리기, 족구, 축구 등 다채로운 체육경기가 펼쳐졌으며,
2부 행사에는 울진연주인협의회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 으로 오카리나 연주, 민요창, 통키타, 모듬북 공연 등으로 흥을 돋우었으며 결혼이주여성들의 숨은 장기를 뽐내는 장기 자랑이 이어졌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안효진(뷰티 응옥안, 죽변면)씨는 시아버지와 함께 출연하여 시아버지의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 “고추” 노래를 흥겹게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고, 엄마와 함께 출연한 자녀의 귀여운 춤에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자아냈으며, 같은 모국에서 온 친구들과 출연한 결혼이주여성들은 무대를 뜨겁게 달구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참석한 다문화가족들은 오랜만에 온 가족들이 함께 모여 땀을 흘리며 경기하고 열심히 응원하니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영중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가족회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걱정이 많았는데 다문화가족회 회원분들이 많이 협조해 주셔서 힘이 되었고 오늘 행사에 많은 가족들이 참석해 주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오늘 행사보다 더 알차고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복지과 여성정책팀 789-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