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공단 금속표면처리(도금) 업계 상위 랭크

           종업원 13명, 300평 공장 올해 매출목표 20억원


      기성 망양2리 출신 10형제 중 9남, 차기 기성면민회장

도금이란 일반 철제품에 옷을 입혀 녹을 방지하는 작업이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394~13번지 사상공단내 위치하고 있는 주) 신진금속은 자동차, 전자, 산업용 부품에 도금(금속표면처리) 을 하는 업체이다.
1,2층 연건평 300평 공장에서 종업원 13명이 종사, 올해 매출목표 20억원이다. 매출규모로 볼 때는 적다면 적을 수 있으나, 많다고 보면 많을 수 있는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김일우라는 사람, 이 회사 대표이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면, 현재 보다 이 회사의 미래가 더욱 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산 강서에서 자동차 오일필터 제조공장을 차려 약 8년간 꽤 큰 규모로 일구었으나, 97년 IMF 때 거래선이 끊기고, 수금이 안돼 도산하는 매우 힘든 시련기를 거쳤다. 그러나 그는 대개의 경우처럼 좌절하여 겉돌지 않고, 오뚜기처럼 일어섰다.

당시 3D업종이라 불리었던 도금공장 말단 사원으로 들어가 약 9년간 기술을 배워 지난 2006년 현재의 주) 신진금속을 설립한 것이다. 처음에는 소규모 임대공장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정성과 기술을 다해 제품을 납품하다 보니, 창업 약 6년만에 부산일대 약 600~700개 동종업계 매출 및 생산시설에서 약 20위 정도의 서열에 올랐다.

금속표면처리는 작업과정에서 제품에 흠집을 내어서는 안되고, 고객이 원하는 황색, 흑색, 국방색, 백색, 유(은)색 등의 정확한 색상을 살려내야 하며, 특히 포장 등 운송과정에서 관리가 완벽해야 크레임을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신진에서는 6년간 일본업체와 거래하면서 단 한건, 10만원 정도의 제품 크레임이 있었다는 것. 특히 제품관리는 식물성 3가 크로메이트 방식으로 초관리, 분관리까지 함으로서 발주처의 신뢰를 쌓아 점차 단가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한다.

회사연혁을 살펴보면, 최신시설을 갖추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2006년 2월 사상구 덕포동 364~6번지에서 주) 신진금속 설립, 2009년1월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2009년 2월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창업 약 6년만인 20011년 5월, 사상구 삼락동 394~13번지로 확장`이전했는데, 이전비 약 15억원에 최신 일관작업 라인 설치비 약 5억원을 투자했다. 2011년 5월 반자동라인 설치, 2011년 6월 자동라인을 설치하여 전 공정 최신 일관작업으로 충돌이 없다. 2011년 ISO14001( 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기술과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다 보니, 발주처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와 지금까지 2007년 5월 일본 히타치, 2008년 2월 일본기업 주) 삼안, 2009년 7월 볼보코리아, 2010년 2월 두산중공업 등 국내외 유수기업의 지정 납품업체로 등록되었다. 최근에는 자동차 기업으로 유명한 미국 포드사와 납품 등록업체 계약이 성사되어 현재 수출을 하고 있다. 현재의 매출 80%는 수출납품이며, 약 20%가 내수납품이다.

김일우 사장은 “ 모든 신진금속 임직원 일동은 고도의 축척된 기술로 고객이 인정하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완전히 분리하여 저장하고 있으며, 전 사원이 환경보전에 앞장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지난 2009년 김대표는 날벼락을 맞았다. 공장화재와 더불어 환경오염 물질을 철저히 분리해 100% 위탁처리해 왔는데, 불법배출 혐의로 동업계 다수 업체와 함께 입건되었다.

김대표는 한창 도약하는 시기인지라 자리를 비울 수도 없었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이 서류상의 계산법으로 기소한 부분이 억울하여 약 2년간 대법원에까지 상고하는 시련을 거쳐 무죄를 밝혀낸 의지의 인물이다.
불법 무단 배출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기에 한방울의 폐수도 무단방류 하지 않으며 사소한 청소도구 및 작업복 세척수도 모두 폐수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전량 계약된 위탁업체가 싣고 가 처리를 한다.

김 대표는 도금업이 3D업종이라 하지만, 신진금속 만큼은 3D업종이 아니라고 한다. 직원후생복지에 힘써 사위시설, 구내식당을 갖췄고, 작업환경도 매우 우수하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0대라고.
향후 계획으로 내년 쯤 또 다른 정밀가공 라인을 증설, 기업확장을 추진중이다. 성공의 비결은 정확한 시장분석, 적절한 타이밍, 그리고 자금동원 능력이라고. “하면 된다” 라는 신념의 소유자 는 김 대표, “하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 정착한 지 25년째이다. 재부울진군민회 이사로서 올 4월부터기 임기가 시작될 기성면민회 차기회장이다.

                                                             /안정권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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