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며칠 앞두고 불영사에서는 연등 달기가 한창이다. 연등은 석가모니 탄신일을 경축하는 의미로 제작하는 연꽃 모양의 등이다.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세상의 어둠과 고통을 걷어내며,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새 세상을 기원하는 불교의 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불영사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앞에는 소원을 담은 연등으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약 한 달 전부터 연등달기 접수를 받았으며 13일 현재 약 3천개에 달하는 연등을 달았다.

연등달기는 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름, 주소, 기원문 등을 적어 원하는 만큼의 연등비를 내면 연등을 달아준다. 한편 불영사에는 이 날 봉축 법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54-783-5004, 782-9281

손예진 프리랜서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불영사. 아직은 한산하다.
개개인의 소망을 가득 담은 연등.
중간에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이 쓰여진 연등이 눈에 띈다.
연등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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