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군당 부위원장 탈당 무소속 출마
3명 선출 울진군의원선거 다 선거구에

새누리당 울진군당 부위원장으로서, 평해 출신의 마당발 이세진 울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탈당하여 군의원선거 다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의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달 29일, 이 선거구에서 지난번 선거에서 1위로 당선됐던 전신규 군의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4월1일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이세진 군당 부위원장이 감히 위원장인 강석호의원에게 반기를 드는 것 아니냐? 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4년전에도 울진군의원 선거 다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공천을 받은 3위 당선자와 불과, 164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여 새누리당 울진 남부기반을 흔들 번한 적이 있다.

이 부위원장은 장기간 전 평해번영회장과 울진군읍·면연합번영회장 직을 맡아, 활발한 지역 활동으로 표밭을 일구어온 마당발로, 그동안 지역의 주요 선거 중심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그리하여 울진의 정치와 지역 권력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게 되자,  남부 울진의 최고 실력자라 불리는가하면, 강석호의원의 최측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그런 그가 지난번 선거에 이어 또 한 번 강의원이 공천할 후보자들과 대결을 벌이게 됐으니, 이번 울진선거의 하나의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자 탈당했다는 그가 본사를 인사차 방문해 자신의 입장을 털어 놓았다. <편집자 설명>
 

문> 언제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어떤 직책을 맡고 있나요?
답> 가입한 지는 7~8년 됐고요. 울진군당 부위원장이었습니다.

문>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새누리당이나, 강석호위원장에 대한 도전이나 배신이 아닌가요, 당 부위원장으로서 차라리 전략공천을 요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아닐까요?
답> 당에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 있지만, 배신이나 해당행위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입후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탈당하는 것이고, 당선되면 입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 갑자기 출마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답> 갑자기가 아니고, 평소에 늘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공천신청을 접수받을 때까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군의원 다 선거구에서 1등으로 당선됐던 전신규의원이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정치적 공백이 생겼고, 지난번 선거결과를 살펴볼 때 매우 자연스러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무었 때문에 군의회에 진출하려 합니까?
답> 울진군의 발전과 군민생활 향상을 위해 예산심의, 조례제정, 사무감사를 제대로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남쪽에는 놀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문> 군의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답> 첫번째는 읍·면단위로 소규모 어린이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꿈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둘째는 월송정과 망양정, 백암온천 등의 관광자원을 이용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세번째는 2007년도 11월, 당시 강석호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 본인이 건의한 사업으로, 평해~백암온천~영양 간 88국가지원지방도의 선형개량사업이 올해부터 착수됩니다. 이 사업은 울진 남부지역 발전의 핵심사업입니다. 총사업비는 약 500억원인데, 올해 실시설계비가 확보됐습니다.

이 사업이 계획기간 안에 순조롭게 진행되어 울진 남부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용출 온천욕을 즐기고, 후포항에서 싱싱한 생선회 맛과 왕돌짬에서 자란 울진대게의 참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농촌지역에는 한우번식센터를 만들어 농가소득을 높일 것입니다.

네번째는 기성, 평해, 온정 중학교를 통폐합추진위원장으로서 통폐합을 실현시켜 울진의 남부지역 교육을 발전시키겠습니다.

문> 뭐, 다른 하실 말씀이라도
답> 한가지만 당부드립니다. 영남권의 무소속 후보들은 언론으로부터 특히 소외받습니다. 울진신문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무소속 후보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노출빈도 등에 있어서 공정한 보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병식 주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