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평화대사협의회 울진군지회장 노 일 순


따뜻한 가족의 정이 그리워지는 풍성한 가을의 계절을 맞이하게 되니, 우리 7남매 (5남2녀)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 생각 간절합니다. 나는 7남매의 맏아들로서 부모님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 등 수없이 많은 사랑을 안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사랑의 본질은 존경(尊敬)입니다. 형제자매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본성(本城)이라 할까요? “욕심부리지 말고 곡식 한 통속이라도 차별없이 고루 나눠 먹어라!” 는 말씀과 “남을 의심하지 말고완전히 믿어주라!” 는 말씀을, 우리 형제자매는 잊지 않고 살아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을 의심하는 것은 부조리를 예방할 수는 있으나, 내가 사람을 의심할 때 우리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내가 사람을 미워할 때 우리는 고통을 느낍니다. 내가 사람을 심판할 때 나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믿으면 나는 분명히 속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만일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 거역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코 이러한 일을 생각할 때, 오늘 저녁 잠자리에서 내 머리와 몸은 고통과 설움에 떨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과연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내가 속임을 당할지라도 나 역시 믿습니다. 나는 나를 미워하는 자를 송두리째 사랑할 것입니다.

나는 맏아들 주손(冑孫)으로서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이르기를 “사회생활에서 나의 주위에 속일 줄만 아는 사람들과 반역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웃음으로 대하라!” 고. 그러나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말할 수 없는 고뇌 속에 터질 듯만 하오나, 우리는 거역한 자들을 내가 사랑할 때 큰 승리를 성취 하옵니다.

만일 당신도 우리 형제 자매들과 같이 사랑을 한다면, 당신에게 영광의 왕관을 씌워 드릴 것입니다. 어떠한 사회단체이든, 참신한 대표자를 선출할 때에는 선거로 뽑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집안이나, 문중(門中)의 주손(冑孫)은 임기없는 장기적인 행수(行修)로서 주손의 생각과 처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 가정 집단이 하나의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루고 전 인류로 확대되어 나갈 때, 이 세상은 사랑의 천하가 아니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평천하(平天下)입니다. 이렇게 될 때 세계평화(世界平和)는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내 마음이 곧 네 마음(五心浪 旅心) 이요, 네 마음이 즉 내 마음 (旅心浪 五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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