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법정관리 들어가 주민 피해 예상
채무 포함, 군소 1백여업체 45억원 미수


동부그룹이 지난 7일 채권단에 의해 회생절차 개시가 받아들여져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계열 주력기업인 ‘동부건설’ 이 시공하고 있는 36번국도 건설현장의 공기 지연과 주민들의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동부건설 울진현장은 지난해 12월31일 그룹 차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후 공사를 중단한 지 약 한 달이 다 돼 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부산지방국토청으로부터 36번국도 서면 쌍전1리, 다분재~ 서면 삼근2리, 새점구간 6.2㎞ 에 대해 공사비 1,103억원에 수주받아 공기 2010년~2014년으로 현재 공정율 81.5%에 이르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4월 쯤 되어야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발주처인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2월 중으로, 감리단 측에서는 구정 지나고 3월 중으로 별 문제없이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석호 국회의원 측에서는 이번 사태가 공기 이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동부건설이 어렵다고 부도를 낸 것 아니라, 회생절차를 밟아 법정관리에 들어감으로서 오히려 공사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수금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채권단의 변제율 결정에 따라 달라 질 것이지만, 80%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의견을 제시했다.

동부건설 울진현장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관련 내용의 공개를 꺼렸다. 부산 국토청 관계자는 울진현장 미수금액은 채무까지 포함하여 약 45억원이며, 군소 1백여개 업체가 관련됐다고 밝혔다. 오는 4월중 채권자 및 이해 관계인 집회를 통해서 법정 변제율에 따라 미수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사감리단 측에서는 소규모 기업을 제외하면, 10여개 업체가 정도가 피해를 보게 것이라고 추정하는 가운데, 울진군 관계자는 노임, 자재, 유류 등 납품 금액을 포함해서 미불금액이 약 2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아직 파악 중으로 부정확하지만, 지난해 11월까지의 노임, 자재비 등은 다 지급됐고, 12월 한달 치가 밀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울진군내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미수금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울진구간 공사비 수주금액은 1,103억원으로 현재까지 지급받은 액수는 825억원(75%) 이다. 감리단 측이 밝힌 약 82% 공사진도가 정확하다면, 아직 기성고에 해당하는 돈을 덜 받은 셈이나,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공사진도를 73% 대라고 하여 의문의 여지가 남는다. 
                                                    
                                                     /사성진 영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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