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중 (울진 향토사연구회 회장)
北面은 13里로 확정할시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북면이라고 한 것 같은데, 어찌 되었던 간에 옛날에도 원북면(遠北面) 이라고 한 적도 있다. 北面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흥부시장은 동해의 미역, 생선, 소금 해산물과 서쪽 영서지방의 콩,쌀,보리 곡물과 물물교환(物物交換)으로 흥부는 동해의 중심시장으로 번창(繁昌)하였다.
▲1919기미(己未)년 흥부장터 독립만세(獨立萬歲) 운동은 전병항, 남병표 두 어른의 주도하였으며, 칠보산 함성은 대단하였다. 아직도 흥부장터는 없어진 칠보산 아래에 구장터가 존재하고 있다.
▲흥부역(興富驛)이 흥부동(興富洞)에 위치하고 있다. 당시 역세(驛勢)를 보면, 중등마(中等馬) 2필, 복마(卜馬) 2필, 역리(驛吏) 48명, 역노(驛奴)10명, 역비(驛婢)10명으로 울진, 평해 역 중에서 제일 큰 역이다.
▲흥부천(興富川)은 응봉산(應峰山) 동쪽계곡에서 발원(發源)하여 10리를 흘러 덕구리에 이르러 수리조합 덕구 저수지가 되고, 조금 내려와 주인리에 이르러 풍문수(豊門水)와 합하여 같이 흘러 부구천과 합류하여 바다로 흘러간다.
▲1925(乙丑)년 음 7월20일 장림(長霖)의 뒤를 이어 쏟아지는 급우는 삽시간에 대홍수로 토지는 매몰유실, 가옥유실, 인명피해와 선박유실 및 파괴, 농작물은 전멸상태다. 이 때 흥부장터 서쪽 제방(堤防)이 터져 흥부시장은 유실되었다.
이와 같이 역사적으로 흥부(興富)라고 하는 좋은 명칭은 역사 속에 살아 있으며, 이번에 면 명칭을 개명하자는 의안에 동참한다. 북면(北面)을 흥부면(興富面)으로 개명(改名)하였으면 좋다는 나의 의견을 재촉구(促求)한다.
북면 면민 여러분! 이번이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機會)로 보며, 다함께 힘 모아 흥(興)하고 부(富)자 되는 면으로 바꾸어 우리 모두 함께 부자 되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