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0분을 달려 대구에 도착했다. 선선한 바닷바람이 부는 울진과는 달리 대구는 푹푹 찌는 여름날씨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밝은 얼굴로 각자의 도시락을 받아들고 놀이동산 안으로 입장하였다.

공원 안의 갖가지 알록달록한 꽃들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인공폭포수 덕분에 선생님들도 오늘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학생들은 자기가 평소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를 마음껏 타면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자기 주위를 청소하며 쓰레기를 봉지에 주워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어느새 부쩍 성장한 듯 하여 뿌듯한 마음이 드는 현장체험학습이었다. 

                                         기성중학교 (☎054-787-6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