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 긴급진단 >
작년 10월 복선에서 단선철도 노선도 변경
조만간 울진 범대위 투쟁 사무소 꾸릴 예정


▲ 7번국도 울진남부교차로에서 국유림관리고 뒷편까지 토성으로 건설될 동해중부선철도 울진역 부지

지역 주민들은 “철길이 토성을 쌓아 시내지역을 통과하는 것은 지역발전의 파탄을 초래하는 짓.” 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진지역 전역에 동해선 철도 울진구간 도심 양분을 반대하는 300여개의 단체 현수막이 나부껴 일전불사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울진군 범군민대책위원회에서는 투쟁본부를 군청 마당에 꾸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삼척간 동해 중부선 선로공사 울진구간 약 59Km 중 토성 제방을 쌓아 열차가 그 위를 운행하여 시내를 양분하거나, 동해안 조망권을 차단하고, 시내 교통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곳은 울진읍을 비롯 후포, 평해, 기성, 북면 등 열차가 통과는 지역 대부분이다.

특히 울진읍의 경우 7번국도 울진남부 교차로에서~ 국유림관리소 뒤편까지 약 1,1Km 구간이 울진역 부지인데, 이 구간 폭이 약 40M, 8~12M 높이의 토성 제방을 쌓아 시가를 양분하여 향후 울진시가의 근남쪽으로 확대 발전에도 걸림돌로 작용될 전망이다.

군의회 임형욱 부의장과 장시원 의원은 “서울 대전 마산 목포 등 다른 여러 지역에서는 시내 통과 철도 노선을 이설하거나, 지중화 하여 도시 통합을 하려 하는 데, 울진은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여 도심 양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며, “군민들의 총궐기에 나서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수일전 울진군 범대위 (3인 공동위원장 - 이세진 군의장, 장유덕  군의회 원전특위위원장, 천창원 울진군 청년연합회장) 는 부산에 있는 한국 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를 방문하여 노선의 변경을 요구하였다. 이 때 본부장으로부터 노선변경은 불가하며, 토성제방 방식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으나, 약 800~9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함으로,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

이에 장시원 의원은 고속철도 노선도 최근의 변경된 사례가 있다며, 영남본부장의 부정적인 입장은 지역사정이나, 시대적 추세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2013년 4월 강원도 횡성의 경우, 원주~강릉간 고속철 횡성시내 통과 노선 변경을 요구해 10월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울진군민들은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슬거머니 동해선 울진구간 복선 계획을 단선으로 변경시켰다. 이에 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감사원의 투자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구간이라는 지적을 받아 변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당초에도 수요가 없는데도 복선으로 설계를 했으나, 타당성 재조사를 하면서 기획재정부의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인구감소로 단선으로 확정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복선 철도 대비 정거장은 최소한의 길이가 1킬로미터가 필요하고, 성토가 안전하고, 관리비용도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역사의 제방 토성 방식은 복선화나, 고속철도를 대비한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기했다.

▲ 울진과 달리 포항인근 흥해들판을 교량으로 설치하여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동해중부선 철도노선

한편, 울진군 담당 계장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 울진1회, 후포1회 두 번 지역 전체 설명회를 하고, 읍면별 1회식 설명회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했다. 이 때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고 했다.
울진읍의 경우는 하토일 정거장이 총길이 1,110미터로써 폭은 40미터, 610미터를 12미터  나무지 부분 8미터 높이로 성토를 하여 둑을 쌓는다는 것. 평해 학곡구간 16미터 성토는 다행히 설계변경 협상 중이라고 했다.

북면은 성토부분의 240미터 구간을 교량으로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기성정거장은 40미터 폭의 300미터 구간은 농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교량을 요구하고 있다. 후포역 토성 정거장도 670미터를 교량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울진군 담당공무원도 “어찌되었든 지역주민의 울진구간 노선은 변경되든지, 성토에서 교량으로 설계변경이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울진신문 / 울진타임뉴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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