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프리랜서 기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는 이 말은 지지리도 못난 사람일수록 같이 있는 동료를 망신시킨다는 뜻이다. 작고 못생긴 꼴뚜기가 어물전의 다른 생선의 품위를 떨어드린다는 속담에서 유래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바로 거짓말과 남을 속이고 훔치는 일은 해선 안 될 일이다. 청렴의 의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의회 의장이라는 군민의 대표자가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은 도저히 용납될 수도 이해받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의장이라는 사람이 공무원을 향한 막말과 동료 여성의원과의 욕설파문, 카드 도박, 사찰내 흡연에 이어 이제는 특수절도 사건까지 불미스럽고 수치스런 일들을 끊임없이 일으키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은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모가 난다는 말을 듣곤 한다. 또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일부 의원들의 이렇게도 중대하고 놀라운 시국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선출직 의원들이 지금 군민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누구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지...

본 기자는 울진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위상을 추락시킨 군의원이 책임을 통감하고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백배 천배 사죄를 구하고, 하루빨리 자진 사퇴하여 의회를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본다.

어느 군민이 도둑질한 의원을 군민의 대변자라고 인정하겠는가? 2차례 성명서를 내어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한 세분 의원들의 적절한 타이밍과 결단력에 찬사를 보낸다.

지난 21일 절도 물건 운반 군청버스 함께 타고 오신 공무원, 언론사 기자 등 당신들은 정말로 떳떳합니까? 불의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이 결국 도둑질에 공범, 종범 혹은 방조범의 형국입니다.

지도자라고 세 치 혀로 세상을 주무를 수는 없습니다. 선출직 의원님, 왜 세상은 도덕적 지도자가 필요한 가 묻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개인적 이익을 넘어서야 합니다. 자신의 주관에 의해, 자신의 잣대에 의해 지도자의 사명감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듯이 당신으로 인해 울진의 명예가 더 이상은 손상되지 않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더 이상 군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스스로 자리에서 걸어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동료의원이나, 군민들이 끌어 내리게 될 것입니다.

                                                             /백두산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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