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수)․2일(목) 양일간, 울진초등학교(교장 김진문) 연송관에서 동화작가 김희숙이 쓴 『엄마는 파업 중』이라는 작품을 선정, 『엄마의 파업은 옳은 선택이다』라는 논제로 교내 예선전을 거쳐 최종 5,6학년 4개 팀이 참가하는 교내독서토론대회가 있었다.

이번 독서토론은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신장과 함께 논제에 따른 우열과 순위 결정보다 토론 참여 학생과 방청 학생들이 토론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그 중점을 두고, 토론규칙에 따른 찬·반 토론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엄마의 파업 행위를 정당한 권리 행사로 보는 찬성측은 엄마가 평소 집안일은 너무 많고 힘들며, 엄마가 몇 번이고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으므로, 집안일을 중지하고 파업을 선언한 것은 당연한 권리임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엄마가 파업한 행위를 무책임한 행동이라 보는 반대측은 다른 가족들도 각자 힘들어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엄마라면 마땅히 해야 할 집안일을 하지 않고 파업한 것은 부모로서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하였다. 
 
이번 논제는 지금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양성평등 의식과 가사노동 문제까지 토론에 반영되어 4,5,6학년 학생들이 적극 경청하는 자세가 돋보였고, 토론이 끝나고, 방청 학생들이 논제에 대한 자기주장, 토론자에 대한 질의, 소감 등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토론장의 분위기가 매우 고조되었다.

독서토론 주무인 김은주 교사는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 자신의 주장을 펼쳐 상대를 설득해 보는 기회는 물론 토론을 통해 서로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토론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라고 대회 운영 소감을 밝혔다. 

                                   울진초등학교 (☎054-783-2029)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