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탐방/ 울진교통장애인협회


                  12년전 원전 지원금으로 협동공장 차려

                  저가에 밀려, 지역 물량 겨우 3~5% 납품   

     전종순 지회장
울진군교통장애인협회에서 군민들께 협조를 구하고 있다.

노동력을 거의 상실한 교통장애인들이 약 12여년 전부터 협회 기금조성을 목적으로, 군내 식당 등에 납품하기 위해 물수건 공장을 운영해 왔고, 3년 전부터는 물티슈 공장도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시 대형공장에서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를 넣어 대량생산된 물수건, 물티슈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현재 협회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수건, 티슈 제품의 군내 시장 점유율 3~5%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전종순 회장은 “우리가 큰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 경제적 수준이 매우 떨어지는 회원들에게 부업 자리를 마련해 주고, 기금을 조성하여 회원들에게 복지혜택을 확대하려고 하는데, 방부제를 사용한 저질 제품들이 싼 가격을 무기로 울진시장을 파고들어 협회 사업은 문을 닫을 지경이 되었다.”

“군민들과 군내 요식업체들이 군민건강과 교통장애인 배려 차원에서 교통장애인협회의 공장 제품들을 많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 고 호소하고 있다.

약 12년전 울진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처음 공장을 차렸을 때는 12명의 장애인들이 월 25만원에서 출발, 시장을 개척해 가면서 월 60만원까지 받아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점차 납품 물량이 줄어 협회 기금조성은 엄두도 못 낼 뿐만아니라, 지금은 대폭 감원, 종사원 4명으로 겨우 월 40만원 정도씩 받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1996년에 단체를 결성하여 울진군에 등록한 울진군교통장인협회 울진군지회는 울진읍 공세항길 19~60번지, 과거 울진 우시장 자리에 사무실과 공장이 있다. 현재 회원 수는 210명으로 출발 당시보다 약간 늘었다.
 


올해부터 울진군에서 협회 지원금을 연간 9천만원으로 격상했다. 유급 복지사 직원 2명이 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 돈으로 상시 교통사고예방상담지원센터 운영, 교통사고장애인 발굴 및 방문상담 전화상담 실시, 중증장애인 이동지원사업을 한다.

연중 “미고사” 캠페인, 교통사고예방사진 전시회, 회원 자활센터를 운영하며, 매월 월례회의 및 임원회의를 하고, 연1회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11월 교통안전결의대회/ 4월 장애인의 날 기념 등반대회/ 7월 하계수련대회/ 12월 송년위안행사 등의 주요 행사를 개최한다.
★물수건, 물티슈 주문전화- 054)783-0373

󰁾 단체연혁 - ▲’96. 4.30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 설립 ▲’02. 8. 제5대 지회장 임원식 취임 ▲‘02. 5. 교통장애인자활센터(사랑의위생물수건)개소 ▲‘05. 7. 교통장애인협회 울진군지회 교통사고피해자(장애인)상담센터 개소 ▲‘09. 2. 현 지회장 전종순 취임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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