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초 홍대영군 전국과학전람회 특상 수상

 

지난 달 18일,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6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울진초등학교(교장 김진문) 4학년 홍대영 학생이

‘물고기 화석의 이름을 찾아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해 지구과학부문 특상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작품은 포항 화석탐사에서 발견한 물고기 화석에 나타난 골격구조와 같은 특징들을 분석하여 그 화석이 가자미목임을 알아내고

또한 화석에 남아있는 지느러미, 척추뼈, 비늘과 같은 단서를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26종의 가자미들과 비교하여 물고기 화석이 갈가자미임을 밝혀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자미목 화석의 속명과 종명을 찾아내는 이와 같은 탐구는 국내 최초의 시도이며 갈가자미 화석 또한 최초로 보고되는 것이라 그 학술적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홍대영 학생은 “오래 전부터 화석탐사를 자주 다녔는데 이번에 아빠와 함께 탐구를 하면서 어시장을 돌아다니고 어려운 책과 논문도 찾아 공부하는 등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전국대회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너무 보람있고 기쁘다.”면서, “화석탐사에서 찾은 귀한 화석들이 많은데 다음 대회에도 열심히 탐구해서 더 재미있고 좋은 작품을 출품하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과학전람회는 과학인구의 저변 확대와 전국민 과학화를 위해 1949년에 최초로 개최된 전국규모의 과학경진대회로서 국내에서 열리는 과학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서는 전국에서 6,967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이 중 지역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오른 우수작 300점(학생부 268점, 교원·일반부 32점)이 경쟁을 벌였으며, 엄격한 서면 심사와 면담심사를 거쳐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 각 8개 분야의 수상작들이 결정되었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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