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지역 두달 연장 7월말 완료

 울진 방폐장후보부지 선정을 위한 지질조사가 앞으로 약 두달 간 연장되었다.

 

대전의 방사성폐기물사무소는 울진에 방폐장예비후보지를 당초 북면 상당, 소곡리 일대로   잡고 13개 공을 뚫어 다음 주 초에 울진 지질조사를 끝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곳이 울진군민들의 주요 상수원 지류 발원지로서 심각한 주민반대 여론이 예상되자 북면 고목리 일대에 추가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기술처 입지기술팀 관계자에 따르면, 방폐장은 상수원 발원지에 설치해도 방사능 누수 등 전혀 과학적인 문제점이 없으나, 주민들과의 갈등없이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새로운 곳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당초 조사지역과 인접한 지역을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고목리 일대는 이미 이달초부터 지표지질조사에 들어갔고, 많으면 5~6곳에 시추를 하여 7월말경 완료할 것이라는 한다.

 

반면 최근 기성 삼산리 주민 약 20여명이 산자부와 한수원에 과거 후보예정지였던 삼산리 일대에 지질조사를 요청해 왔으나, 이 지역에는 일부 석회석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라 조사대상지로서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없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지난10일 방폐장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오는 16일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고안에는 부지선정 절차와 일정을 비롯해, 방폐장 유치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사항, 부지 선정기준, 부지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지역에 대한 잠정 평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추진일정에 대해서는 8월 초에 정부가 지자체에 대한 주민투표 요구를 하고, 10월 말에 주민투표를 실시하여, 11월 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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