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8,600만원, 일부 조합장이 더 많아
관내 군의원 등 선출직 급여 및 판공비 집중취재

 

울진군수의 연간 보너스를 포함한 급여 총액은 지난해 기준 8,600만원이고 판공비는 모두 1억5천7백80만원(2016년 기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군수 연봉은 동일하고, 판공비 즉 업무추진비는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 등 사정에 따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업무추진비는 시책사업 업무추진비와 기관운영비 등 두 가지로 크게 나뉘는데, 울진군의 경우 올해 책정된 군수 시책추진비는 1억5백만원이고, 기관운영비는 5,280만원이다. 시책추진비는 외부손님의 접대, 선물, 회식, 주민 위로·격려금 등에 쓰이고, 기관운영비는 내부 직원들의 화합과 격려를 위한 회식, 선물 경·조사비 등에 사용한다.

부군수 연봉은 군수 연봉과 같은 8,600만원이고 시책추진비가 4,000만원, 기관운영비가 3,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군 실·과장 급은 연봉이 7,700만원 정도이고, 실장의 시책추진비는 700만원, 기관운영비는 33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소·센타장 급은 시책추진비만 있는데, 약 300만원수준이다. 군수 등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이미 울진군 홈페이지를 통해 분기별로 공개해 오고 있다.

군의원들에 대한 급여도 전국적으로 동일하여 의정활동비가 월 110만원, 월정수당이 157만 5천원이다. 월 267만5천원을 수령하여 연간 3,210만원이다. 군의장의 업무추진비는 월 210만원이고, 부의장 추진비는 월 105만원이다. 군의회도 10월초 군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의회 의원들도 연간 수령액이 전국적으로 동일하다. 의정활동비가 월 150만원, 월정수당이 296만5천원이다. 의장의 업무추진비가 월 420만원, 부의장이 210만원, 각 상임위원장이 각 130만원씩이다. 도 집행부는 사용내역을 2014년부터 공개해 왔고, 도의회는 지난해부터 초부터 공개해 오고 있다.

한편 관내 10개 농·수· 산림조합에서는 조합원들에게 공개되는 정보인데도 개인 프라이버시를 빌미로 6군데 조합에서는 공개를 기피하고, 4군데만 공개했다. 이들 4군데 조합장의 연봉은 최저 7천만원에서 최고 1억5백만원까지 차이가 많이 났다.

업무추진비는 2천만원에서~ 7천만원까지 조합 사정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데, 조합장 판공비 형식으로 쓰는 조합이 있는가 하면, 농협 전체 기관업무 추진비로 쓰는 조합이 있어 사용자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조합에 따라 출장비를 제외한 중식대 지원, 유류대 지원 등의 부수적 활동비 지원도 있어 조합장의 연간 보너스와 수당을 포함한 총 급여와 업무추진비 사용금액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관내 조합장은 약 1천여명 내외의 주민 대표이다. 따라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는 공적인 인물로서의 조합장 개인의 신상뿐만 아니라, 주민대표로서 공직자에 버금가는 공적인 책임이 따른다. 군민들 모두가 잠재적 조합원으로서, 주민들의 알권리가 존중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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