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경북 울진군(군수 임광원)의 시책이 돋보인다. 죽변면사무소(면장 전찬억)는 최근 대규모 원룸단지가 들어 선 죽변면 북쪽 진입부인 후정리 원룸단지 내 3개소에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을 설치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은 종전의 생활쓰레기집하장의 지저분한 이미지를 확 걷어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청결하고 투명하게 조성해 친밀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또 생활쓰레기집하장의 사방에 울진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담은 대형 사진을 고정 부착해“생태문화관광도시”이미지를 제고했다.

흡사 모던풍의 커피숍같다는 게 주민들의 평이다. 집하장 시설의 설비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다.집하장 설치를 위해 죽변면사무소가 보여준 추진과정은‘소통과 합리’라는 지방자치의 핵심인‘소통행정’의 롤모델이라는 평가이다.

실제 죽변면사무소는 최근 원룸 등 다세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추세를 감안해 후정리 원룸단지 내 3개소에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을 설치키로 하고 해당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효율적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죽변면사무소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이 청결한 생활환경 조성의 주체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의체는 해당지역 주민과 건물주, 생활쓰레기처리 용역업체, 행정 등 생활쓰레기 발생과 처리주체들로 구성해 향후 집하장 설치 후 관리 등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기했다.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설치를 통해 종전의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방치되던 주변 생활환경의 쾌적화는 물론 자율적 시민의식의 고양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주민 김 모씨(54세)는“이번에 새로 설치된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이 깨끗하고 단정해 제 집 같은 친밀감이 든다”며 “종전의 쓰레기집하장의 지저분한 이미지를 해소해 생활쓰레기집하장의 새로운 모델이자 ‘해양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죽변항의 이미지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이번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 설치는 단순한 설비 조성을 넘어 생활쓰레기를 발생하고 처리하는 주체인 해당지역 주민과 건물주, 용역업체, 행정이 협의체를 구성해 설치장소와 운영방안 등의 논의를 거쳐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죽변면사무소는 이번 3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죽변면 도심지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죽변면 총무팀 (☎ 054-78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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