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암의 영정, 생애, 유록, 천문기구 등 복제 전시
근남 수곡리, 18년간 약 50여억원 투입 문화재화
격암의 영정, 생애, 유록, 천문기구 등 복제 전시
근남 수곡리, 18년간 약 50여억원 투입 문화재화
지난 3월 28일 근남면 소재, 동방의 太史星 격암 남사고 기념관내 유품, 유적 전시관을 개관했다.
울진군은 지난 2014년 8월 격암의 출생지 근남면 수곡리에 군비 3억2000만원을 들여 격암기념관과 남사고 생가 건립에 들어가, 최근 기념관 전시공사를 완료했다.
격암기념관에는 남사고의 영정을 비롯해 남사고의 일생에 대한 연표와 생애 연출, 격암유록 등 격암과 관련된 고서적을 복제 전시하고, 천문기구 혼천의 축소모형, 격암을 소재로 한 소설 등 현대서적도 전시돼 있다.
또 천정에는 천상열차 분야 지도 등 크게 7개 테마의 그래픽 패널과 스토리텔링 기법의 전시물이 연출되어 있다.
울진 출신의 격암 남사고(南師古, 1509~1571)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로 명종 19년(1564)을 전후한 시점에 효렴으로 조정에 천거되어 사직참봉에 제수되었으며, 말년에 천문교수를 역임하였다. 특히 그는 임진왜란 발생, 동인과 서인의 분당싸움과 선조의 즉위 등을 예언하였다고 전해져 사후에 더 큰 명성을 얻었다.
격암 남사고 유적 정비사업은 1999년 유교문화권 사업으로 약 39억원을 들여 일부 시행하였고, 2011년에 문화관광사업으로 약 11억원을 추가, 전체 약 50억원을 투입하여 현재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동안 울진군은 2000년과 2012년 (제7차 경북도 학술대회) 두 차례 울진의 역사인물, 격암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선생의 덕업과 사상을 재조명한 바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격암 남사고 선생의 생애와 사상, 기념 전시관에 대해 특집으로 꾸몄다.
/편집자 주
◆격암 남사고 유적정비사업 추진 배경
- 1999~2007년, 유교문화권사업
○ 1999. 05. 13 : 대통령 지시 → 유교문화권 개발사업 ○ 2001. 08. 23 : 문화재청 → 사업지침 및 국고보조 45억원 ○ 2002. 11. 26 : 명지대 → 기본계획 수립 ○ 2005. 10. 14 : 울진군 → 본사업 기공 ○ 2007. : 유교문화권사업 완료
◇ 1차 유적정비사업 추진 개요 -총사업비 : 3,868 백만원, 사업기간: 1999~2007년
○ 사업부지 : 근남면 수곡리 392번지 외 53필지 30,035㎡(9,086평) ○ 생가터조성 (11,113㎡) - 고 건축물(목조한옥기와) : 자동서원 25.6평, 수남정사 10.6평, 치격사 5.7평- 조경공사 : 백목련, 소나무등 14종 - 기타공사 : 사주문, 협문, 전기공사, 잔디심기
○ 제블록 조성사업 (18.922㎡) - 관광객 편의시설 : 화장실 등 38곳 - 주차공간 : 황토점토, 벽돌포장 → 대형차 11대, 소형차 65대 주차 - 공원조경 : 무궁화, 산철쭉 등 21종
◇ 2차 유적정비사업 추진 개요 - 사업기간 2011~2016년, 문화관광사업, 총 예산 1,070 백만원
○ 현판 및 전시판넬 (2011년) - 현판 3개, 전시판넬 5개 - 사업비 : 50 백만원 ○ 기념관 및 생가 등 (2013~2014) - 기념관 64.80㎡ (19.6평) - 생가 40.32㎡ (12.2평) - 삼문 7.56㎡ (2.29평) - 사업비 : 600 백만원 ○ 기념관 내 전시공사 - 설계완료 : 2016. 4. 29
- 전시준공 : 2016. 12. 29 - 사업비 : 420 백만원
※ 격암 남선생 평전소설 : 1차 초고 완성 (남지심 작가)
愚公移山의 심정으로 먼저 공사간 다망하심에도 원근에서 역사적인 격암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에게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2017. 3. 28 |
◆격암 선생 숭모
◇ 배향 - ○ 옥계서원 1574년 (선조7), 몽천사 1621년 (광해군 13), 향현사 1693년 (숙종 19) 배향함 ○ 대원군 서원 철폐령 훼철됨 (1868년 고종 5) ○ 현재 상현사에 배향함 (음력 3.15 제향)
◇학술대회 및 선양회
○ 울진군 (제1회 울진군 역사인물) - 일시 : 2000년 12월 - 주관 : 울진군, 조선사 연구회 - 발표 : 설석규, 박홍식, 문재곤, 성동환, 정우락 ○ 경상북도 (제7회 경북 역사 인물)- 일시 : 2012. 5. 22 - 주관 : 한국문화원 연합회 경북도지회 - 발표 : 이동휘, 박재락, 임옥균, 이동걸, 전광홍
○ 격암사상 선양회 활동 - 2011. 4. 22 창립총회 (초대회장 장한기 박사 취임) - 2015. 4. 1 남문열 제 2대 회장 취임 - 2017. 3 회원수 108명
◇생애와 사상 및 학문
<격암의 생애>--○ 1509년(중종4)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누금 출생 ○ 본관 : 영양, 자 :景元 호: 格菴
○ 임향조 南永蕃의 4대손, 만호공 파조 南顥의 증손, 의정부 舍人인 南九疇 손자, 이조좌랑 南希佰의 子
○ 사직전 참봉과 천문교수직 외에는 근남면 주천대, 매화리 남수산 기슭에 기거 후학양성 겸 집필 활동 ○ 천리를 가늠하여 세상일을 예견하고 풍광을 즐기며 해동강절, 도인, 예언가, 지역의 큰 스승으로 1571년 향년 63세 타계함. 묘소 : 근남면 구산리 내성산
○ 소년시절, 금강산에서 도인을 만나 비서 3권을 전수. ○ 소수서원에 들어가 유자의 기틀을 닦다. - 이기도설을 볼 때 氣一元論에 근접.
○ 관상감을 제수받아 서울에서 하늘의 도를 궁구 - 1564(명종 19) 55세때 종 9품의 사직참봉을 제수받다. - 1570(선조 3) 62세 때 종 6품의 관상감 천문교수직을 제수받다.
○ 주천대에서 우거하며 후학을 기르다. - 문인 : 臨川 南世英, 忠孝堂 朱景顔, - 도반 : 獨松 朱世昌, 大海 黃應淸 - 교류 : 海月 黃汝一, 晩全堂 奇自獻, 蓬萊 梁士彦, 香湖 崔雲遇 등
<격암의 학문>--○ 소학에 근거한 실천철학을 학문의 근본으로 삼다. - 그의 제자 南世英은 "소학 한 질을 책상 위에 두고 보면서 실행했다" 라고 함. - 소학동자로 일컫는 한훤당 金宏弼로부터 소학 중시 학풍을 계승함. - 효렴으로 벼슬길에 오른 것도 이 같은 학문자세임.
○ 격물치지의 독보적 세계를 열다. - 대학의 格物致知에서 "格"자를 빌려와서 格菴이라 자호함 - 과학과 철학이 융합하는 "과학철학"을 구명함 - 강릉부사 봉래 梁士彦은 천지음양의 조화를 논한 후에 "나의 스승" 또는 "紫洞先生"이라 칭하였다.
<격암의 저작>--○ 남사고 비결 - 편년체의 예언서 18세기 남부지방에 유행함, 책의 규모는 1책 4장 필사본이다. 십승보길지가 수록되어 있다. ○ 격암유록, 격암천주주, 홍수지, 마상록 등이 있다. 심성론과 주역을 해석하기 위해 남사고가 직접 그린 이기도설과 왕역도가 있다.
○ 격암일고와 격암일고역 - 그의 학설을 존중한 문인과 유림에서 그의 글들을 모아 엮은 "격암일고" 격암유고로 중간 및 1993년 울진문화원에서 이를 번역한 "격암일고역" 이 있다.
◆격암기념관 내 소장물
[전시품] - 혼천의 / 간의 / 관천대 / 혼상 / 윤도 / 5층 평철 / 9층 평철 / 선추 / 연경
[고서] - 선조실록(1616년) / 영조실록(1781년) / 동국여지지(17세기 후반)/ 해동이적(18세기 전반) / 밀암선생문집(18세기 전반) / 석담일기(1581년)/ 상촌선생집(17세기 전반) / 성소부부고(17세기 전반) / 혼정편록(17세기 전반)/ 지봉유설(1614년) / 태천집(17세기 전반) / 소수서원입원록(16세기)/ 격암선생이안일기(병시문) / 완역도
[그림] - 격암선생 초상화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