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안 부결... 찬성 과반수도 안돼
잔존 이사 5명 일괄 해임안은 통과

 

죽변면발전협의회 도경자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가 운영위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아 새출발을 하게 됐다.

지난 4월24일 10시 반 해심원에서 개최한 죽발협 운영위 총회에서 도경자 현 회장의 해임안이 부결된 것이다.

도회장은 자신의 해임안과 12명 이사 중 잔존 이사 5명 일괄 해임안을 운영위 총회에 상정하는 승부수를 던져, 자신의 해임안은 부결되고 5명 이사 일괄 해임안은 통과된 것이다.

죽발협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장과 이사의 해임안은 재적위원 과반수가 참석한 운영위원회 총회에서 출석위원 2/3 찬성으로 가결된다. 죽발협 운영위원회 위원 총수는 127명이고, 이날 출석 위원은 72명으로 과반수를 넘어 성원이 됐다.

도회장 해임안은 출석위원 72명 중 31명 만이 찬성하여 과반수에도 못 미쳐 부결됐고, 이사 일괄 해임안은 69명이 투표하여 54명이 찬성하여 해임됐다. 그리고 재신임을 받은 도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이사 선임에 대한 절차와 방법에 대한 정관 수정건을 위임받아 효율적인 업무집행의 기초를 세우게 됐다.
 

▶도회장께서는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
◀본인의 해임안 상정에 대한 소명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위원들에게 반문했다. “죽발협 운영의 비리와 의혹을 명백히 밝히며, 사심없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내가 왜 해임되어야 하느냐, 한 두 사람이 회장 사퇴를 운운한다고 해임되는 것이 타당한 것이냐?” 라고 반문했다.
진실과 정의는 통했다. 대다수 운영위 위원들의 판단은 옳았다.
 

▶이사 선출에 대한 절차와 방법은 언제, 어떻게 구성하실 것인지 생각해 두셨나요?
◀전에는 당연직 이사 3명과 선출직 이사 9명을 두었다. 당연직 이사는 그대로 두고, 선출직 이사는 직능(수산업, 농업)별, 권역별 대표들로 선정할 것이다. 이사들을 투표로 선출하니, 정작 인품과 덕망을 갖춘 인사들이 낙선을 염려하여 출마를 하지 않는다.
지난 총회에서 선출직 이사 선출방법에 대한 정관 수정을 위임 받았으니, 빠른 시간 내에 총회를 열어 확정을 짓고, 궐위된 감사 선출과 함께 수정된 정관에 따라 선임된 이사들에 대한 인준을 받을 것이다.
 

▶죽발협의 문제점이나, 당면한 업무라면
◀죽변항 이용고도화 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여객선 터미널 유치를 통한 관광죽변항 건설 등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다.
해심원의 부실공사가 많아 보수비가 감당이 안 될 정도다. 지금까지 죽발협은 주민들간 편이 갈라져 반대를 위한 반대가 많았다. 전임 집행부 뒷치다거리 하느라 세월 다 보내고, 새 사업은 손도 못댔다.
 

▶앞으로 계획이라면,
◀ 먼저 전임 집행부의 불합리한 문제점들을 완전히 매듭을 짓고, 당분간 해심원의 부실로 인한 안전 위험을 제거하고, 죽변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안전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정비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죽변 면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정 나누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벤트를 구상 중이며, 임기동안 사심없이 최선의 봉사를 다 할 생각이다.


                                                        / 하인석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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