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 한전기술(주)가 맡아 수행
새정부 원전건설 백지화 공약에 따라

 

한수원은 지난 22일 신한울 3`4호기 설계용역 업무를 잠정 보류시켰다. 지난 2014년 11월경 한전기술 (주)에 신한울원전 3,4호기 설계용역을 맡겼으나, 건설이 중단되면 4,300억원의 설계용역비를 거의 날릴 위기에 처했다.

당초 신한울 3·4호기는 한국형 원전 (APR 1400)으로 약 8조원을 투입시겨,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이달 착공이 예정이었다.

신한울 3,4호기는 북면 덕천리, 고목리 일원 1,682,871 m² (약 510,000평)에 신형경수로 (APR 1400) 형, 1,400MW × 2기를 54개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 ∼ 준공) 동안 건설하는 계획이다.

주요 절차는 ▲‘10.11. 9 건설기본계획 확정 ▲‘15. 8.27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15. 9.30 산자부에 실시계획승인 신청 ▲‘15.10.15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16. 1. 8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건설허가 신청 등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신규 원전건설 전면 중단과 건설계획 백지화를 공약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한수원 측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손실 최소화를 위해 설계용역을 잠정 보류시켰다.

한수원 측은 각종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에 해명자료를 내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용역은 건설허가 심사 관련 설계업무와 시공관련 설계업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수원은 원전 신규건설에 대한 정부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시공 관련 설계업무에 한정해 업무를 일시 중지했으나, 건설허가 심사관련 설계는 계속 진행 중이므로, 전체 종합설계 용역이 중단됐다는 것과 신규원전 건설이 올스톱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종합설계용역 중 일부 업무를 중지한 것은 정부 정책이 미확정인 상태에서 신한울 3,4호기 사업공정에 미칠 여러 가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원전관련 정부정책(방침)이 결정되면, 공기업인 한수원은 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고 밝혔다.


                                                      /전종각 대구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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