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관 80% 공정 등 준비 순조
엑스포기획단 2월중 사무실 입주

본지는 05년 새해를 맞이 하면서 김용수 울진군수에게 금년도 군정 전반을 들어보았다. 한국에서도 시골 오지지역인 울진군은 금년에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함으로 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의 고장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여 내외국인들을 울진으로 끌어오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거기에 울진의 천연관광자원과 친환경농산물이 나서 이들을 맞이하여 관광과 산업, 그 여파로 울진의 교통과 교육 등의 열악한 삶의 환경도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용수 군수는 울진 유사이래 최고최대의 행사가 될 울진의 세계엑스포개최에 대해 열정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행사개최의 의미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6만 군민들의 희망이다. 그렇다. 이 행사는 좀 더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좀 더 거창하고 덜 거창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좀더 치밀하여 짜임새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다. 큰 경제적인 이익을 많이 내고 못내고의 차이가 아니다. 이 행사는 울진에서 개최할 뿐이지 한국정부의 문제요, 전세계 인류의 미래가 달린 문제로서 세계적인 문제이다. 인류의 또 하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이곳 대한민국의 오지인 울진에서 끌어내어 그 중요한 인식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제 울진은 친환경농산물에서 만큼은 전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니는 고장으로 부상했다. 이제부터는 지도자의 역할만큼 울진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우리고장에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다 줄 지를 결정할 것이다. 모두가 다 울진엑스포의 홍보요원이 되고, 스스로의 할일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편집자 주> #금년도 군정현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금년도에 울진군이 추진해야 될 주요현안이라면, 단연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차질없는 추진이다. 그리고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의 착공, 연근해어자원의 증식 및 바다목장화사업의 추진과 관광산업의 육성 등이다. 그리고 36번, 7번국도의 4차선 조기완공과 기성비행장건설의 엑스포 개최이전 개항이다. 36번국도에 대해서는 최근 대구지방환경청과 부산국도청을 방문 조기착공을 독려하고 있고, 7번국도는 본래 08년 완공계획인 것을 07년까지 1년 앞당겨 완공시켜 줄 것을 요청해 두고 있다. 기성비행장은 예산 약 160억원만 확보하면 완공될 수 있는데, 금년도 당초예산에서 80억원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미확보 80억원은 이 착륙시 필요한 레이다 시설 설치비인 것으로 안다. 지금 중앙정부와 활발한 교섭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중요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울진을 위하여 엑스포 개최전인 금년 7월 이전 개항의 필요성을 설득시키고 있다.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최와 관련해서 -이제 곧 중국 등 외국산 쌀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국산이 가마당 16만원 선인데 중국산은 3만원 선이다. 이렇게 되면 관행 농법의 국내 쌀 생산 농민들은 다 죽는다. 그래서 한국의 쌀 생산 농가를 보호하고 한국의 주식 농산물인 쌀생산 기반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법인 유기농으로 대처해야 한다. 금년에 우리 농민들이 오리농법으로 생산한 생토미는 조곡 한가마(40kg)당 관행농법 쌀 가마당 5만6천원에 비해 가마당 8천원이 비싼 6만4천원에 전량 판매 되었다. 우리 농민들은 국제적인 값싼 농산물의 홍수 속에서 품질경쟁력만이 살아 남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울진에서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하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 그간 울진은 무장간첩이나 원자력 등으로 이미지가 대변되었다. 그러나 금번 엑스포를 통하여 유기농의 메카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온 군민이 나서 협조해야 한다. 우리의 일이자 울진의 일이다. #엑스포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며, 차질은 없는 지... -국내 광역지자체 등 30여개 지자체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세계 2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총비용을 약 17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 국비 20억, 특별교부세 29억, 도비 30억, 농협중앙회5억, 기타 협찬 등 56억으로 모두 약 140억원이 확보되었고, 그외에도 50억원은 휘장사업과 입장권 수입 등으로 충분히 조달 될 것으로 본다. #엑스포 개최 준비는 어떻게... -주제관의 공정이 약 80%에 이르렀고, 5월 이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 엑스포 운영본부는 곧 완공되어 2월 중 입주할 것이다. 또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으로 주차와 숙박 문제가 중요하므로, 현재 울진군내에는 가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호텔에서 민박에 이르기까지 약 3,800실이다. 부족할 것을 대비하여 염전 앞 백사장에 약 400개의 가족용 천막을 설치할 계획이고, 그밖에도 마을회관, 학교시설 등 가용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객 수용에 차질없도록 할 것이며, 교통대책으로 7번국도의 조기 확포장과 그리고 중앙정부에 일본 전세기의 울진취항도 협조를 구해 일본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유치도 추진 중이다. 그리고 주차문제는 현재 행사장 너머 왕피천 고수부지에만 약 3천대를 동시주차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만일을 대비해서 셔틀버스를 준비하여 근남성류운동장, 노음초등교, 죽변비상활주로까지를 이용할 대책을 세우고 있다. #오리농법의 문제점은 없는 지... -오리농법의 문제점은 오리이다. 지난해 10만마리의 오리를 농가에 공급했다. 그러나 농사를 짓고 난 다음의 오리처리 문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어떠하든 금년에는 오리도 농가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볼 작정이다. 그리고 중앙정부에도 울진군의 친환경농업 정착을 위해 오리가공 통조림 공장을 지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리를 넣기 전 우렁이 종패를 넣어 논물 밑에서 발아하고 있는 어린 풀 순을 먹어치우도록 한 후, 오리 마리 수를 적게 하여 방사하는 <우렁이농법+오리농법>의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 # 해양연구기지건설 등의 사업에 대해...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죽변후정리에 동해안연구기지를 건설하는데 금년 상반기 중 착공된다. 현재 설계용역중에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 해양생명과학연구 센타도 들어선다. 여기에 해양과학체험관 등의 시설이 따라붙는다. 일부에서 무산될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해양과학연구시설이 들어오게 되면 그 여파로 울진의 여러 가지 산업이 활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의 해양생명 바이오과학은 양질의 식량과 의약품 등을 개발하여 상품화 할 것이다.특히 해양심층수에서 얻을 미네랄 워터는 피부미용에 좋은 화장품재료로 쓰이고, 혈관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의약품으로 쓰이게 될 것이며, 이것을 농작물에 살포하면 성장촉진은 물론 품질이 좋은 농작물을 생산할 것이다. 해양과학센타는 울진을 한국에서의 해양연구의 중심기지로 만들게 되어 울진 도약의 한 발판이 될 것이다. 그런데 울진은 전통적으로 농사와 고기잡이와 관광수입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장이다. 특히 82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수산어자원이 우리의 경제를 크게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바다목장화사업등으로 어자원을 증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한동안 말이 많았던 온정 성박물관에 대해서... -성박물관은 우리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서 막연한 이미지적 기피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익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가칭 <역사유물관>이라든지 하여 바꾸고, 내용도 보완하여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들도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전에 충분한 자료 검토나 견학을 통해 이해와 설득을 해 나가면 어떨까 하고 고심중이다.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은 어떤 근본적인 대책없이는 년간 수십억원의 적자를 계속 보전해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머리 아픈 문제이다. 병원만 빌려주어도 운영을 해 나갈 수 있는 경영능력이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모 병원 측에서는 한해 동안의 결손금만 울진군이 부담해 준다면 해보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온 곳도 있다. 금년 6월4일까지가 경북대와의 위탁운영 계약 만료일인데, 그 안에 어떤 단안을 내려야 한다. 최선의 개선책을 강구해 나가겠다. #경북대 울진분교 개설 문제는 잘되가나요... -본래 에너지(원자력)학과, 해양관련학과 등의 2개과를 개설하려 했지만 우선 에너지학과 1개과에 20명을 모집하게 되었다. 여기에도 울진출신 학생 15명을 특례입학으로 입학토록 되어 있으나 지원자가 6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차적으로 학과 수도 늘리고 학생 구성비율도 울진아이들이 많아 질 수있도록 대책을 세워 나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울진에 경북대 분교 개교가 현실이 되었다는 것이다. 금번 경대분교 울진출신 입학생들에게는 전원 장학금이 주어지고 졸업하면 모두 한수원의 정규직원으로 특채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대구 카톨릭대와도 의과대와 약대에 각 1명씩 울진 출신들을 특채하는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좋은대학 좋은 학과에 울진 출신들이 많이 들어 갈 수있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울진학생들의 학력이 올라가고 좋은대학을 가기위해 외지에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줄어 울진의 가계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국 원전5개지역은 원전발전세 도입을 위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은데... -경주, 영광, 기장, 고리, 울진 5개 지자체에서 요구하여 법제화 단계에 와 있다. 원자력 발전 전기 1kw 당 발전세 4원씩을 받아 낼 수있다면, 울진같은 경우에 년간 약 1,510억원의 세입이 발생한다. 이만한 돈이면, 울진의 노인복지문제, 출산양육비 문제, 자녀교육비 문제 등 울진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군민 모두가 이 문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군민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한 단계 더 도약하여 세계속에 우뚝서는 울진 건설을 위하여 다함께 노력하여 주시길 바라며, 아무쪼록 희망과 도약의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전병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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