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환 성우건설주식회사 대표

▶곽성환 대표
강은 산으로 인하여 태어났지만, 산은 강을 넘지 못한다.

그렇다. 「故鄕」 그 어머니의 품은 곧 강이였기에 언제 돌아가도 따뜻한 情이 거기 그렇게 반겨주었구나.
벌써 50여 성상이 흐른 지금, 울진의 넓은 가슴을 열고 이야기를 좀 해봤으면 좋겠다.

우리의 고향을 지키는 강 같은 7만 형제 자매와 경향 각지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열심히 삶의 現場을 지키는 출향인들, 특히 재경울진군민회의 5만 회원들……
만나면 반갑고 다정했던 우리가 아니던가. 그들은 낭중지추(囊中之錐)처럼 언제 어디서든 뛰어난 기재를 발휘하여 울진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우리 이제 서로 머뭇거리지 말고 가슴을 열고 우리 울진의 사랑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앞으로의 국가적 리더는 지식산업에서 나온다는 피터 F.드러크 교수의 고언대로 지식이 현대 사회와 현대 경제의 핵심자원이라는것, 그리고 진실로 지식은 현대사회를 만들고 성과있는 현대 경제를 만드는 오직 유일한 자원인 고향인의 「인재육성」 즉 인적자원이 우리 울진의 최고 최대의 가치가 아니겠는가.

언젠가 전남고창의 고향민들이 서울에 와서 한3천명쯤 모여서 고향행사를 한다며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을때, 필자는 우리 울진(재경울진군민회)은 늘 5천명의 인원이 그 넓은 경기고등학교 교정을 채워서 정겹고 다정한 고향의 情을 담고 서로의 일치된 가슴으로 울진인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선배는 후배들을 선험적 경험과 지혜로서 아끼고 사랑하며, 후배는 선배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그 멋진 한마당 축제의 場을 이야기해 주고픈 입을 근질거렸다.

「故鄕」 내 이웃 내 형제를 향하여 우리들의 가슴 가슴마다에 축복의 시선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채워보자.
단종복위를 도모하여 忠孝의 朱子學을 숭상했던 우리 선조들의 기개를 이어서일까. 500여년 동안 출사치 못한 응어리진 恨이여서일까.
각계각층에서 걸출한 인재배출은 물론이요, 이젠 고향에서도 세계적인 친환경농업 EXPO가 진행되는 자부심으로 甲申年 새해에는 더 큰 내고향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의 고향을 지키는 내 형제 자매여, 경향각지의 자랑스러운 출향인들이여. 부디 무과불급(無過不及)하시고 유방백세(流芳百世) 하시길……
그래선지 조선정조시대의 문예부흥기에 열하일기를 쓴 연암 朴趾源 선생의 詩가 내 「故鄕」 울진의 정경묘사와 그 시골스럽고 소담스러우면서 아름다운 그리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시골집(出家)
할아범 새를 보러 밭둑에 앉았건만
개꼬리 같은 조이삭엔 참새가 달려 있네
맏아들 둘째아들 들일로 다 나가고
온종일 시골집은 삽짝문 닫혀 있네

소리개 병아리를 채려다 못 채가니
박꽃 핀 울밑에서 뭇닭이 울어대네
새댁이 함지 이고 꼿꼿이 내 건널제
누렁개 발가숭이 아이 앞뒤로 쫓아가네

곽성환 대표...?
울진중·고등학교 졸업/숭실대·중소기업대학원/재경울진군민회 사무국장
/성우건설주식회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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