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까지 동양의 나폴리항으로 개발
항내 면적 2.5배로 확대, 국내 최대 관광·친수 어항 육성
물량장 20~30미터 넓혀 각종 축제 유치


 

죽변항이 대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죽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체 울진군민들이 ‘죽변항의 꿈’ 에 함께 부풀어 있다.

해수부는 2009년부터 내년까지 국비 약 560억원을 들여 죽변항 기능을 확충하는 항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120억원을 들여 항구의 이용고도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항 정비사업은 벽산건설이 맡아 당초 올해 완공 예정이었으나, 일년 늦춰졌지만, 약 87%의 공정에 이르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비 부분 이용고도화 사업은 학림건설이 맡아 약 39%의 진도를 보이며 순행하고 있다.

◆죽변항 이용고도화 사업 연차별 투자계획
 

올해 예산 30억원을 확보하여 9차 공사에 접어든 항 정비공사는 500미터 신설 남방파제 잔여분 170여미터를 건설하고 있는데, 내년 예산 약 70억원만 확보하면 완공되고, 이용고도화 사업은 올해 약 18억원을 확보하여 물양장 개축공사를 하고 있는데, 내년 이후 46억원만 확보하면 완공된다.

항 정비사업은 남, 동 양쪽 방파제를 키우고, 물양장을 넓혀 기존 항 면적에서 1.5배를 키운다. 이는 동행안 뿐만 아니라, 전국 109개 어항 중 최대 크기 수준으로 죽변항이 확실한 어업 전진기지항으로 발돋움한다.

기존 170미터인 동방파제는 510m를 연장하여 680미터로 확장되고, 남방파제는 기존 남방파제 외곽에 500m 남방파제를 신설한다. 물양장도 204m 신설 연장하고 이외에도 준설토 투기장 150m, 호안 50m 와 친수시설 1식, 준설 및 매립 1식, 부대시설 1식도 건설된다.

그리고 이용고도화 사업이야말로 실질적으로 죽변항을 동양의 나폴리 항으로 변신시키려는 해수부의 테마사업이다. 항 정비사업이 어선 접안, 어획물 위판 등 항구 본래의 기능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면, 이용고도화 사업은 어항기능에다 관광·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는 사업이다.

항만을 매립하여 바다쪽으로 20~30미터 물량장을 넓힌다. 동방파제 쪽에서 수협위판장 서쪽 끝부분까지는 30미터를 넓히고, 여기서부터 남쪽으로는 20미터 폭으로 넓힌다. 이곳에 도로를 내고, 조형물 등 볼거리를 설치하고, 수산물 축제 등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게 공간을 확보함으로서 죽변항이 관광· 친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용고도화 사업은 해수부뿐만 아니라, 국방부, 울진군, 죽변수협 등이 참여한다. 해수부의 120억원 예산과 3개 기관에서 303억원, 민자 87억원이 투입되어 모두 약 510억원이 투입된다. 민자는 레저 기반시설과 수산물 가공시설 설치비이다.

그런데 이용고도화사업 완공시기가 약 3년 남은 현재 해수부의 국비사업만 추진되고 있는 단계로서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체사업 완공시기는 최종 완공시기는 수년을 더 연기해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절해 보인다.

해수부는 물양장 개축 877m, 호안 56m, 환경정비시설 1식을 건설하고, 국방부는 해군부대를 이전하고, 울진군은 호안, 조선소 이전, 편익시설 등을 건설하며, 수협에서는 위판장 2동, 제빙․냉장․냉동시설 1식, 편익시설 등을 건설한다.


                                                                     /전병식 주필

◆죽변항 어업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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