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북도의회의원 전찬걸

 

무술년 새해 울진군의 희망이 되기 위해 바쁘게 생활해온 지도 꽤 여러 날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군민들께 저를 알릴 기회를 달라고 여러 번 울진신문사에 요청을 했는데도 거절당해 왔습니다. 언론은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역들의 프리미엄이라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너무도 불공평한 언론노출 빈도에 좀 강하게 항의를 했더니, 이제야 겨우 한 번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가 고향에 들어와 생활한 지도 24년이 되었고, 정치를 시작한 지도 1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민선군수 초대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지방정치의 중심에서 변화를 체헙했고, 도의원으로서 울진군 변화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울진을 보면서 울진군은 지금 리더쉽의 부재가 너무나 심각하고, 울진호의 방향은 풍파와 외풍에 의해 조각배 마냥 표류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저가 8년간 도의원을 하면서 김관용 현 경북도지사로부터 지휘관과 지도자의 차이를 배웠습니다. 저와 함께 한 김 지사의 8년간 업적은 새마을운동 세계화, 경주문화엑스포 개최, 도청이전입니다. 지방정부의 능력을 세계에 보여 주었고, 경주와 경북을 세계문화중심으로 부각시켰으며, 경북의 백년대계의 기반을 닦은 것입니다.

이 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특별하게 생각한 것도 아닙니다. 도민이 필요한 것을 실천하는데, 어떠한 의지와 방법으로 접근을 했느냐 입니다. 지방정치의 핵심은 지역실정을 잘 알아야 됩니다. 중요한 것은 휼륭한 지도자는 국민과 뛰고, 웃고, 울며 함께 어울려 간다는 것입니다.

울진군은 매년 돈 자랑만 해왔습니다. 6만 인구에 년 예산 1조원, 참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 돈은 발로 뛰고 노력한 돈이 아니기에, 너무나 무의미하게 소비해 버려 울진호의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울진은 이렇게 멈추어 있고 방향없이 표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청렴하고 올바른 양심으로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강한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무술년 올해는 군민의 희망사항인 철도부지 해결, 죽변 해심원과 후포수협 건축 관련 주민갈등해소, 죽변 비상활주로 부지 해제, 울진의료원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항구와 어장 문제와 농산물 유통문제 해결 등의 산적한 현안들이 잘 풀리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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