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 새벽 1시경 북면 부구리 달동네 김모씨댁에 주택화재가 발생했다.

119와 의용소방대에서 출동해 10여분만에 불길을 잡고 밀집한 주택으로 전화되는 것은 막았으나 화재가 난 주택은 전소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 김모씨가 연기를 마시고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 있던 119구급차로 울진의료원에 이송하게 되었다.
 

환자는 보호자도 없어 난처해하고 있는데 화재현장에 있던 근처 칠보빌라에 거주하는 박창욱씨(51세)가 본인이 동행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김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도 울진의료원까지 구급차로 동행해 치료를 받게하고 당일 아침에 본인의 집으로 데려가 안정을 취하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박창욱 씨는 부산사람으로 올해 1월부터 북면원자력스포츠센터에 운영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어 아직은 살만한 것 같다.


                                                                /하인석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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