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홍용택씨 군청입구에서 4일째 1인 시위
전찬걸 군수 첫 인사, 과장급 이상 3명 대기발령

 

춘천에 살고 있다는 출향인 한 사람이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4일째 군청시내버스 정류장 옆에서 울진군의 “갑질 인사 즉각 철회하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근남 노음리 출신 출향인으로 춘천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다는 홍용택(58세) 씨이다.

7월1일 민선7기 울진군수로 취임한 전찬걸 군수가 과장급 이상 3명의 대기발령을 낸 첫 인사의 부당성을 바로 잡겠다고 나섰다.

지난 7월2일 대기발령을 받은 3명은 장현종 기획실장(4급 서기관, 58세), 김창수 울진읍장 (4급 서기관, 57세), 황옥남 민원실장(5급 사무관, 58세) 등 3명이다.

홍용택씨는 “7월1일이 일요일이라서 7월2일 첫 출근한 신임 전찬걸 군수가 2시간도 안돼 정당한 사유나, 합법적인 절차없이 정치 보복성 인사를 단행하여 출향인으로서 경종을 울리기 위해 달려왔다.” 고 밝혔다.

그는 “군민화합을 강조하는 전찬걸 군수가 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600여명 울진군 공직자들을 통솔하여 울진군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으며, 안타까운 심정에서 혼자서라도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는 것이다.

그는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하여 토, 일은 쉬고 월화수 4일째 아침 7시 반에 시작하여 오후 5시경까지 1일 6~8시간 시위를 해오고 있다. 그런데 1인시위에 동참할 인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며칠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춘천으로 돌아가 며칠간 사업상 급한 일을 처리해놓고 다시 와, 전찬걸 군수가 두 번 다시 정치보복성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대군민 사과문 발표와 대기발령자들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기발령을 받은 세 사람은 임광원 전임 군수 재임 시 5급 과장에 승진하고, 울진군 공무원으로서는 최고위직인 4급까지 승진하여, 지난 6.13선거에서 임광원 전 군수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고위 관계자는 “대기발령이란 공무원의 잘못에 대한 징계가 아니며,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에 따른 재배치 구상의 일환.” 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군청 내부의 고유인사권 행사에 대해 상급기관에 소청으로 맞서고, 1인 시위를 통해 정치`사회적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본인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구제절차인 소청을 통해서 회복될 것인데, 노골적으로 조직통솔을 침해하는 듯한 항명적 행동을 하고 있다” 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본사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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