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임종식 경북교육감 인터뷰



작은 학교 살려 지역사회 붕괴 막을 것

취임이래 8개월 연속 주민확대지수 1위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취임 100일째 되는 날,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019년 경북교육 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 ▲삶의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 실현 ▲학교자율경영 체제 보장을 경북교육의 큰 방향으로 잡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매월 전국 19세 이상 광역 시·도 주민 대상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임종식 교육감은 취임 이래 8개월 연속 주민확대지수 1위를 차지했다.


[질문 1]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 있다면?

☞ 3월 1일 자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본청에 교육안전과를 신설했다. 올해 초·중·고와 특수학교 780교에 배움터지킴이 1,005명을 배치했다.
배움터지킴이는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지도, 외부인 출입 관리와 통제, 교통안전 지도, 교내·외 순회지도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 1,205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 안전벨, 동작감지센서 등의 안전장치도 설치했다. 또한 학교 CCTV를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다. 현재 21개 지역 초등학교 446교의 CCTV 4,535대를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 안전시스템도 강화한다. 지진 대비 학교 내진보강을 올해까지 53% 완성하고, 2024년까지 모든 교육시설에 내진보강공사를 완료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그리고 경주지역 구.안강북부초등학교(폐교) 부지에 총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연면적 3,840㎡)의 대규모 안전체험관을 2022년 6월 개관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종합안전체험관은 재난, 생활, 교통, 폭력·신변, 응급처치 등 5개관에 풍수해, 지진, 원자력, 화재대피, 완강기·승강기 체험 등 21개의 체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질문 2] 학생 건강을 위한 추진 계획은?

☞ 「2019 경북교육 계획」을 수립하면서, 학생 건강을 보장하는 교실 환경 조성 사업과 계절 스트레스 해소 지원 사업을 반영했다.
2018년에는 산업단지 주변과 왕복 4차선 인근의 모든 공립유치원과 특수학급, 초등학교 1,2학년 교실 전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었다. 2019년에는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올해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23개교, 고교 36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105개교 3,369교실에 설치된 노후 냉·난방기를 2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교체한다. 2022년까지 3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노후·낙후된 냉난방 시설 6천 670개 교실을 모두 개선할 계획이다.


[질문 3] 교육비 걱정없는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 먼저 도시와 농산어촌의 교육격차 해소,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통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려 한다.
농산어촌 지역 초·중·고등학교에는 우수강사 확보와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는 운영비 예산을 학급당 200만원씩 지원한다. 그리고 도시 지역 초․중․고등학교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연간 1인당 60만원씩 지원한다.

특히 2019년에는 자유수강권 지원 대상자 선정 범위를 소득기준액 중위 소득 50%에서 60%로 확대하여, 약 2,600명의 학생이 추가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일환으로, 2019학년도부터 모든 고등학교 신입생의 입학금을 전액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경북 도내 전체 초·중학생 19만 6천명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받게 된다. 2022년에는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질문 4] 발명체험교육관을 건립하여 창의융합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은?

☞ 지난 해 특허청이 주관한 ‘발명체험교육관 설치 사업’에 공모했는데, 전국에서 처음, 제1호 설치기관으로 경북교육청이 선정되었다. 시설구축, 교육기자재 구입, 교육운영 등 총 47억 6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구)경주 황남초등학교에 설치할 계획이다. 발명체험교육관에는 발명적 사고를 체험으로 키울 수 있는 특화된 전시·체험 공간인 발명스토리, 발명품 전시 체험실, 첨단 과학 기반 테마형 발명교육실인 발명상상실, 코딩발명실, 로봇발명실, 메이커발명실 등의 공간이 구축된다


[질문 5]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 사업의 목적과 기대효과는?

☞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와 자유학구로 지정하여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만 입학이 가능한 ‘일방향 학구제’를 말한다.
도시 지역의 학생들에게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 수 증대로 작은 학교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이 제도의 주된 목적이다. 나아가 소규모 학교가 폐교에 이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여 지역사회의 붕괴를 막는다는 큰 취지도 있다.
작은 학교 기준은 읍·면지역 중 전교생 60명 이하인 학교나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3학급 이하 학교 중 희망학교를 말하고, 큰 학교는 시·읍지역의 200명 이상의 학교를 말한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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