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연의 창가에 앉아 (34)



        봄날의 우레

 

                      임 하 연


멀고 먼 길 마음 급해 쾌마 타고 달려오니

내 마음도 모르는 채 너 정녕 떠났기로

화창하던 봄하늘이 순식간에 칠흑동천

이별하는 미몽일까 맑은 날의 우레인가

마음을 할퀴는 바람 무너져 내리는 꽃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