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해수욕장 백사장 유실 방지사업 착수
오산·후포 등 4곳 2010년까지 200억 투자

울진군은 죽변 봉평지구 연안 바다의 침식을 방지하고, 해수욕장의 모래를 보존하기 위한 울진 해변 보존사업에 착수하여 현재 공정 약 30%에 이르고 있다.

이 사업은 2000년도 해수부에서 선정된 연안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울진군에서는 1차적으로 금년중 약 1.2km 봉평해안 구간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침식방지시설 2개를 설치한다.

하나는 닻 모양으로 만들어져 해변으로 밀려 온 모래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 줄 135m의 헤드랜드이며, 또 하나는 바다 속 약 1.5m 아래에서 헤드랜드의 바다 안 쪽 끝 주변에서 연안과 나란히 설치될 100m 길이의 잠제이다.

해수부는 울진 해안의 모래 보존을 위해 2010년까지 봉평 오산 구산 후포 4개 해수욕장 인접 연안에 단계적으로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침식방지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들 지역은 지금까지 매년 태풍이 불어오거나 파랑이 일 때면 모래가 파여나가 백사장이 없어질 뿐만아니라, 심지어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옥의 마당이 파여나가 붕괴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울진군은 금년도 1단계 봉평지구에 대한 사업을 완료하고, 후포지구에는 2차 사업으로 2006년 경 착수하여 2008년 경 완료할 계획이며, 오산 구산지구 사업은 해수부에서 직접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안의 침식방지는 물론 해수욕장의 수심이 얕아지고 백사장의 폭이 넓어져 바다 친수공간이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와 관광휴양의 고장인 울진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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