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통합당 박형수 단독 드리블 중
무소속 장윤석 후보 영주시 유권자 수에 의존
코로나 영향 깜깜이 선거, 매스컴의 역할 증대

 

ㅁ 4.15 총선 초반전 판세 분석


 

4.15 총선을 14일 앞두고 오늘부터 13일간 각 후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울진영주영양봉화 선거구에 미래통합당 박형수(54) 후보, 무소속 장윤석(70) 후보, 더불어민주당 황재선(52)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형규(49) 후보가 뛰고 있다.

이번 선거는 갑작스런 선거구 조정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대면선거가 불가능함으로서, 사상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 가 치러져, 매스미디어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 졌다.

울진출신 박형수 후보가 통합당의 공천을 받으면서, 인구가 많은 영주 출신의 무소속 장윤석 후보와의 일전이 전망된다.

올해 2월말 현재, 4개 시`군 선거구 인구는 20만2천747명이다. 영주시 인구는 10만4천795명, 봉화군은 3만1천957명, 영양군은 1만6천 946명, 울진군은 4만9천49명이다.


◆ 박형수 후보가 초반전 상황에서 유리한 판세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의하면, 박형수 후보가 2위를 한 장윤석 후보를 두 배 이상의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영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후보인데다, 영주시를 제외한 울진봉화영양 3개 지역에는 수년 전부터 공을 들여왔고, 지역 유력 인사들이 속속 통합당의 깃발아래 모여드는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영주시 최교일 의원의 지원 바탕으로 영주지역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당의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였던 울진출신의 주재현 예비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내었고, 최근에는 권영택 전 영양군수도 공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소속 장윤석 후보는 영주 출신의 황헌 예비후보가 박형수 후보와의 공천싸움에서 패배하자, 영주 대표선수로 나섰다.

3선 경력의 장 후보는 4선의 능력과 경륜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큰 일도 할 수 있고, 지역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도내 통합당 후보가 모두 당선돼도 대부분 초선이기 때문에 자신을 당권에 도전할 수 ‘4선의 중진’을 만들어 달라는 호소다. 그가 당선되면 복당해서 정부 여당 심판에 앞장서고, 지역발전에 역량을 쏟겠다는 주장이다.

그는 영주시의 인구가 3개군 지역의 합친 것보보다 많은 것과 울진의 대성씨인 장씨 문중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통합당 강세지역인 영남권에서 영주지역의 표심을 얼마나 압도적으로 끌어내느냐 하는 것이 장후보의 최대 관건이다.
 

◆ 이번 선거에서는 시지역이 포함됨으로서 지난번 선거와는 달리, 민주당에서도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왔다.

민주당 황재선 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한 현직 변호사다. 그래서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겠지만, 통합당 후보 초강세 지역인 경북에서는 지난번 선거 결과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에서 탈락한 봉화출신의 송성일 예비후보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황재선 후보는 ‘영주의 아들, 봉화의 외손, 울진의 자손, 영양의 친구’ 란 구호가 기발나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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