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운영권, 군수 후보시절 약속 지키라!
울진군, 군민여론 수렴 후 용도 결정하겠다

 

최근 며칠간 울진읍상인회의 제지로 중단됐던 구 울진축협 건물 철거작업이 오늘부터 재개 됐다.   
 
울진군이 매입한 울진시장내 구 영덕울진축협 건물 철거공사는 한 달 전인 6월부터 착공되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간내 건물철거 및 폐기물처리를 진행시키고 있다.

 울진군은 울진읍 일단 철거후, 울진읍상인회 등 군민여론 수렴 후 사용 용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진군 관계자는 “향후 철거 공사가 최종 마무리 되면, 철거부지에 대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찾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기존 시장내 판매 품목에 없는 생필품 매장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상인회는 울진읍상인회가 며칠간 차량으로 공사장 입구를 막아 공사를 제지했던 이유는 군수 후보시절 공약 때문이었다.

선거 때 군수 후보 4명 모두를 상인회사무실로 초청, 축협 건물을 매입하여 울진읍상인회에 운영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런데 울진군이 상인회에 생필품 판매장 설치에 대한 대안제시나 사전협의도 없이 철거에 들어가자, 물리력을 동원했다는 것이다.l

울진군은 작년 말 약 26억원의 예산으로 이 건물을 매입했다. 부지면적은 약 260여평으로 승용차 약 3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울진축협은 7번 국도 연호교차로에서 죽변 방향 약 300미터 지점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3천여평의 부지에 사무소 등 1천여평의 건물을 지어 내년 2월경 입주 및 개점 예정이다.

                                                    
                                                    /본사 특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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