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왕렬의원 인터뷰]공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군의원이 무슨 공약이 필요하겠어요. 말만 번지르 하게 하는 정치인치고 주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사람 드뭅니다. 저는 지난 번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그 때도 전 공약을 하지 않았어요.

당선되고 난 다음 어떤 문제에 대해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사업의 타당성부터 검토한 후 뭘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순서이지,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약속했다가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면 공인으로서의 책임성의 문제가 발생되고,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항상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죠.

안왕렬 당선자는 지금까지의 당선자들과는 달리 신중하고 책임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야 될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고, 결정이 된 후에는 군수와 읍면장이 군 재정과 공직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알아서 할 일이지, 군의원이 공약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집행하는 것도 아닌데, 후보자 독단적으로 어떤 일을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그의 말에서 그가 상당히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리고 금번 기성면 군의원 선거는 울진의 선거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주장이다. 깨끗하고 돈 안쓰는 공명선거를 실현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기성면 대표로 뽑아 준 유권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정직하고 깨끗하게 일하는 의원상, 봉사하는 의원상,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상을 심어 나가 울진군의회가 실로 주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의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 설 것이며, 오로지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만 거수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정리 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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