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1층 지상 4층 건평 500평 규모
35억 청사 계획에 주민들 크게 반발

울진군 집행부의 사무실이 협소하여 현재 집행부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군의회를 내보내기 위해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독립청사를 신축하려 하자, 예산의 낭비라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진군은 금년 당초예산에서 3층 규모의 의회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예산 12억원을 확보했으나, 건물규모를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건평 500평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도 당초예산에서 23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이에 대해 기본설계비 약 1천600만원을 이미 지출했으며, 내년 중 의회건물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어떻게 변동될 지 모를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진군 공무원협의회 관계자와 주민들은 현재 의회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도 협소하지 않는데, 재정자립도 21%에 불과한 울진군의 현실에서 예산의 낭비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포항 문화방송은 인구 6만에 불과한 울진군에서 의원 개인 사무실을 갖춘 의회 건물을 짓는 것은 경북도의회와 포항시 등 규모가 큰 자치단체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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