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지역 지정을 통한 생태계 보전 등
공청회 통해 이해당사자들 의견 수렴

최근 연안에서의 경제활동증가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급증하면서 연안경관 훼손과 해양생태계 파괴, 수산자원 고갈, 해양오염 등 지속가능한 개발의 위협으로 인한 연안통합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실시되는 「울진군 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각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청취와 이해가 상충되는 문제 해소를 위한 공청회가 열려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갔다.

정부의 연안관리통합계획에 따라 관내의 지역계획을 수립중인 울진군은 8월19일 지역전문가, 연안이용자, 어업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서 연안관리의 정책방향으로 ‘보호지역 지정을 통한 생태계 보전’, 수질오염과 해양폐기물 관리를 통한 ‘오염부하관리’를 정책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군 연안구역은 절대보전연안, 준보전연안, 이용연안, 개발조정연안, 개발유도연안 등의 설정 기준으로 북면·죽변면 일원의 북부연안, 울진읍·근남면·원남면 일원의 중부연안, 기성면·평해읍·후포면 일원의 남부연안으로 구분되어 관리된다.

관리방향으로는 울진 원전이 자리하고 인구가 최대로 밀집되어 군의 중심생활권으로 지속적인 공간확장이 이뤄져 도시화율이 가장 높은 ▲북부연안은 ‘원전시설 및 해양연구원 부지 인근 연안에 산책로와 휴식시설 조성 등의 친수공간 설치’, ‘덕구온천 등 산악관광지와 연계한 휴양관광지 조성’, ‘죽변항 일원에 해수욕장과 연계하는 관광어항 정비’, ‘진입로와 물량장 개선’ 등 관광객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비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왕피천 등의 우수한 하구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고 소도읍 육성사업등 지역개발의 중심지역인 ▲중부연안은 ‘자연여건이 우수한 덕신해수욕장 중점 개발’, ‘해수욕장과 연계하여 청소년 수학여행등을 위한 유스호스텔 건설’,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역으로 도시기반 확충을 위한 지역개발 지원’, ‘왕피천 일원에 대한 보전방안 마련’ 등의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바다목장 대상 지역으로서 항만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울진군의 제2 생활권인 ▲남부연안은 ‘바다목장과 연계하여 21세기 동해 중심어항으로 육성’, ‘월송정 연안을 바다목장 배후지로 개발’, ‘월송정 리조트 개발에 따른 송림과 사구 훼손 방지’, ‘경관과 환경이 우수한 울진공항 인근을 소규모 가족단위 휴양지로 조성’, ‘왕돌초 관리를 위한 관련 조례 재·개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정부는 각 지자체에서 연안관리 계획을 위반하여 연안이용과 개발을 할 경우 해양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변경을 요구하는 한편,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와 연안지리 정보 시스템 구축 등으로 불법 연안이용과 개발을 감시할 예정이다.

/이명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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