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농협 전무출신 31년간 외길 농협인

   
 지난 9월30일~10월1일 등록이 마감된 제 13대 원남농협장 후보에 같은 농협 전 장원동(56세) 전무가 단독 등록하여 무투표 당선되었다. 그를 만나 출마동기, 공약, 포부 등을 들어 보았다.

문 출마동기라면...
답 31년간 농협인으로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고향면 농민들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다.
오랜시간 농협에서 일하면서 많은 농민들을 보아왔는데, 많은 분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2~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생활이 달라진 게 없습니다.

결국 농민들의 삶의 질은 개인보다는 사회 구조상의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의 여건들을 개선하여 조금이나마 그들의 생활이 더 나아지도록 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문 전체 조합원들에게 인사말씀을...
답 오늘의 저를 키워주신 것은 조합원 여러분들입니다. 여러가지 부족한 저를 31년 동안이나 넓은 아량으로 격려해 주고 성원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저가 오늘의 이러한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겠습니까? 충심으로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충고와 질책을 바라마지않습니다.
그런데 김석환 현 조합장님께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 지...

문 김조합장이 많이 도와 주셨나요?
답  조합장에 출마를 위해 지난해 사직서를 들고 조합장실을 찾았을 때,  그 분이 출마하시면 저는 포기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분은 제가 출마를 하면 자신이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남에서 그 분에 대한 지지도는 높습니다. 저는 그 분과 18년 동안을 같은 사무실에서 같이 일을 하여 어떤 분인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의 정직한 인품을 많은 사람들이 존경합니다... 결국 그 분은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문 본인에 대한 소개를...
답 저는 원남면 신흥리 출신으로 매화 중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했습니다. 31년 농협생활 중 9년 상무, 12년간을 전무로 재직했습니다. 경력이라면 매화 중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문 당선자의 공약이라면...
답 임직원들과 합심하여 농산물 판매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농민들이 점점 고령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임원수당 등을 일부 떼내어 원로 조합원들을 지원하고, 우대해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부녀회와 주부모임을 활성화시켜 그들의 다양한 취미교양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문화육성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여 원남면이 젊어 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병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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