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2일) 오후 3시경  죽변면사무소 복지회관 내에 설치된 죽변수협장선거 투표소에서 막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노기원(69세, 죽변 4리)씨에게 누가 당선되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기성망양에서 태어나 먹고 살기 위해 죽변으로 이사를 와 40여년 째 배를 타고 있다는 어부 노기원 옹은 거침없이 “할 만한 사람이 당선되어야 하지요.” 라는 우문현답을 했다.

이 훌륭한 대답은 누구에게 배웠을까. 죽삐 바닷바람이, 죽삐 앞바다의 갈매기가, 아마 평생 파도를 헤쳐 살아 온 삶의 경험에서 스스로 터득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오늘도 한 노 어부의 생의 경륜에서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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