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착수 07년 7월 개관 예정

   
울진군은 지난 달 26일 오후 3시 군청대회위실에서 백암 성박물관의 이름이 바뀐 백암 <세계문화사 박물관>의 건립 및 법인설립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금번 조사용역은 지난해 상반기 1차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차 용역을 실시하여 보고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반대여론과 경북도로부터의 보완지시를 받고 군의회로부터 금년 6월 경용역비 3천만원을 추가로 승인 받은 2차 용역 보고회였다.

1차 용역에서는 주. 솔로몬(대표 김민석)의 출연작품 가액을 35억원으로 잡고, 울진군이 24억원을 투자하여 사업비 총액 59억원으로 울진군은 지분 49%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금번 2차 용역에서는 총 사업비를 54억원으로 축소하여 울진군의 지분 약 35%가 되도록 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세계문화사 운영을 위한 법인설립에서 김민석씨가 평가액이 약 35억원 상당의 작품을 납입하고, 울진군에서 현금 13억원과 3~6억원으로 평가되는 건립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울진군은 지난 번 1차 용역 결과에 대해 경북도로부터 35억 이상 투자사업에 대한 경북도의 투융자 심사에서 주민의겸 수렴이 좀더 필요하고, 지방 공기업법의 규정에 따라 군의원, 전문가 등을 위원으로 하는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은 않았으며, 현물출자 비중과 수익금 배분내용, 그리고 만일의 적자운영이 지속될 때 ,사업의 폐쇄 등에 관한 내용을 보완하라는 지적을 받아 2차 용역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이달내로 20명 이내의 울진군 투자심사 위원회를 구성하여 금번 용역결과에 대한 타당성 등의 심의를 거쳐, 설치에 따른 조례를 제정하여 내년 상반기 사업에 착수하여 07년 7월 경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역 보고서에는 세계문화사 박물관의 운영에 필요한 요원으로 관장 1명, 학예연구사 2명, 직원 5명 등 8명에 대해 년간 임금 평균을 약 3천만원으로 잡아 약 2억4천만원을 계상하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해 말까지 애로스 작품 소장자 솔로몬주(김민석 대표)와 아테로스라는 합작 법인 회사를 만들려고 추진하다가 주민들이 울진지역의 정서에 맞지 않고, 그 타당성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사업성이 빈약하며, 향후 이 박물관의 운영에 따른 군의 재정적인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며 반대를 하자, 사업을 보류하는 듯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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